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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상 모습. 경주시 제공 |
경북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상의 가치와 보존을 주제로한 학술대회가 열린다.
문화재청과 경주시는 오는 14일 경주하이코에서 열암곡 마애불상의 보존관리 방안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의견을 모은다고 10일 밝혔다.
마애불상은 지난 2007년 5월 남산 열암곡에서 바닥과 5cm가 떨어진 상태에서 발견됐다. 통일신라 8세기 후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높이가 약 5.1m, 무게는 80t에 달한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지난해 10월 불상 앞에서 고불식을 열고 마애 부처님 바로 모시기 범국민 운동에 나섰다.
학술대회는 정은우 부산박물관장이 ‘열암곡 마애불상의 유산적 가치와 보존 관리’를, 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가 ‘경주 남산 불상군의 가치와 보존 관리’를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선다.
1부는 △이희진 울산박물관 연구관이 ‘열암곡 마애불상의 조성과 정치·사회적 의의’ △하정민 서강대 전임연구원이 ‘열암곡 마애불상의 한국 불교 조각사적 의의’ △김영재 한국전통문화대 교수가 ‘장소적 의미에서 마애불상 가치 해석과 합리적 보존 원칙 제언’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2부는 △이수정 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 실장이 ‘경주 열암곡 마애불 보존관리를 위한 국제 원칙과 적용’ △이정아 한양대 교수가 ‘중국(동아시아) 석각 유산의 보존 원칙’ △현승욱 강원대 교수가 ‘중국 문화재 보호각 사례 연구’ △김순옹 목포대 교수가 ‘경주 남산 유적지와 열암곡 마애불상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한 발표가 이어진다.
3부는 △이광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이 ‘경주 열암곡 마애불상 보존 관리 이력 및 현황’ △박상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이 ‘경주 열암곡 마애불상의 디지털 복원 및 거동 방안에 관한 기초 연구’ △도진영 경주대 교수가 ‘열암곡 마애불 주변 보존 환경에 따른 보존과 관리 방향’ △김재경 한양대 교수가 ‘열암곡 마애불상 재발견’을 내용으로 각각 주제 발표를 한다.
이어 한동수 한양대 교수를 좌장으로 김혜원 경주박물관 학예연구 과장, 임영애 동국대 교수, 김왕직·최태선 문화재위원, 최종덕 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 제정스님(조계종 불교문화연구소장)이 참석해 종합토론을 벌인다.
경주시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행사에 참여할 수 없는 이들을 위해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할 예정이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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