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석재문화상'에 박근술 문인화가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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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17  |  수정 2023-04-16 15:37  |  발행일 2023-04-17 제19면
사군자에 대한 독보적 미감 표현, 천석죽 화풍 확립

5월16~28일 대구문화예술회관서 추념 회고전
2023 석재문화상에 박근술 문인화가
천석 박근술<석재서병오기념사업회 제공>
2023 석재문화상에 박근술 문인화가
천석 박근술 작 8폭 대나무 병풍.<석재서병오기념사업회 제공>

석재서병오기념사업회는 '2023 석재문화상'에 천석(千石 ) 박근술(朴根述, 1937~1993) 문인화가를 선정했다.

사군자에 대한 일관된 탐구와 노력으로 독보적인 미감을 완성하고 천석죽(千石竹) 화풍을 확립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근술은 1937년 경북 선산(지금의 구미)에서 출생했다. 대륜중·고를 거쳐 경북대 사범대학 지리과를 졸업하고 영남대 대학원에서 미술과 석사과정을 마쳤다. 대구고 미술교사 시절인 1976년 국전에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한양여자전문대 교수로 자리를 옮기면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이어갔다. 6차례의 개인전과 국립현대미술관 초대작가전, 대한민국미술대전 등 수 많은 전시회와 심사에 참여했다.

'운미 난화와 예술성 고찰' '추사 난화의 미학적 고찰' '임희지 난화의 예술성 고찰' '석재서병오 생애와 사군자'등 이론 연구에도 관심을 가지고 노력했으나 교수 재직 중 만 56세로 작고했다.

석재서병오기념사업회 김진혁 회장은 "민족 미술인 문인화가 조선후기 추사 김정희로부터 대원군 이하응을 거쳐 석재 서병오에 와서 큰 산맥을 이루었고 죽농 서동균으로 이어졌다. 현대에 와서는 죽농 서동균의 제자인 천석 박근술이라는 칼보다 푸른 기개를 품은 대나무 작품에서 그 정점의 봉우리를 만들었다"고 회고했다.

박근술 문인화가의 작고 30주년 추념 회고전은 오는 5월16일부터 28일까지 DAC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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