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메카 포항' 향해 발로 뛰어요"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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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26  |  수정 2023-04-26 08:09  |  발행일 2023-04-26 제23면
[다시 뛰는 재경대구경북인] <포항시 서울사무소>

중앙부처·정치권과 협력 강화

현지 목소리 전달 소통창구役

영일만대교 건설에도 총력전

2차전지 메카 포항 향해 발로 뛰어요
지난 18일 권오성(왼쪽부터) 팀장, 성상현 전문위원, 서현준 소장, 최성화 팀원 등 포항시 서울사무소 직원들이 고향사랑을 담아 손가락 하트를 보내고 있다.

서울 여의도 국회 주변에는 기업을 비롯해 정말 다양한 광역·시민·사회 단체에서 운영하는 서울사무소가 널려 있다. 목적은 물론 단 하나, 국회 혹은 중앙부처와의 협력을 위해서다. 이 중 특히 숨 쉴 틈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곳을 꼽으라면 단연 기초단체 서울사무소일 것이다. 2007년 개소한 경북 포항시 서울사무소가 국회와 가까운 여의도로 이전한 때는 2018년 12월이다. 현재 서현준 소장을 비롯해 성상현 투자유치 전문관, 권오성 팀장, 최성화 주무관 등 4명이 뛰고 있다. 포항시의 올해 국비 규모는 1조2천923억원이다. 이는 서울사무소가 중심이 되어 포항시·경북도·지역 국회의원·중앙부처를 한뜻으로 응집시켰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포항시 서울사무소는 포항 현지의 목소리를 중앙 정치권에 전달하는 소통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17년 포항지진 발생 땐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포항시민의 상경 집회를 직간접적으로 성심껏 지원해 '포항지진의 진상조사 및 피해구제 등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되는 데 뒷받침했다. 또 포스코 홀딩스 본사 소재지의 포항 이전 운동을 돕기 위해 국회와 중앙부처에 포항시민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포스코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본사와 연구소를 모두 포항에 두기로 최종 결정했다.

사무소 직원들은 현재 포항 도시 발전의 대동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일만대교 건설을 위해 국회와 중앙부처 설득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2년4개월째 포항시 서울사무소에 근무 중인 권 팀장은 "일반 행정공무원들은 고유업무가 있다. 하지만 서울사무소는 상황에 따른 이슈가 계속 바뀐다. 업무협조 요청도 국회·중앙부처·민간기업·언론·향우인·연구기관 등 다양하다"며 "평소에 다양한 분야 관계자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놔야 하기 때문에 매 순간 긴장감을 놓을 수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포항의 미래를 좌우할 2차전지 특화단지 및 민간기업 유치에도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5년간 삼성종합기술원에서 2차전지 분야 등의 전문연구원으로 지낸 성 전문관의 활약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그는 현재 2차전지 관련 기업 유치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사무소 직원들은 이외 포스텍의 연구중심의대 유치 운동에 힘을 보태고 있으며 코로나로 인해 중단됐던 신년교류회, 해병대축제, 불빛축제 등 지역 행사를 홍보하기 위해 더 많은 단체와 만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서 소장은 "지진, 힌남노 태풍 등 지역에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의 헌신적 노력이 있었다. 늘 감사하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정치권, 중앙부처, 민간기업 등과의 협력을 강화해 포항에 더 많은 관광객과 첨단기업이 찾는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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