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포스코, 롯데 밀어내고 재계 서열 5위 올라
포스코가 롯데를 밀어내고 자산 기준 재계서열 5위로 올라섰습니다. 25일 공정거래 위원회는 다음달 1일자로 '2023년 82개 대기업집단 지정 현황'을 발표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자산 상위 5대 그룹은 삼성, SK,현대자동차,LG, 포스코 순입니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포스코가 2010년부터 줄곧 재계 서열 5위 자리를 지켰던 롯데를 6위로 밀어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말 기준 자산총액은 포스코 132조1천억원, 롯데 129조7천억원입니다. 공정위는 "포스코는 물적분할 이후 포스코 홀딩스가 보유한 포스코 주식가치 약 30조원이 추가 산정돼 자산이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2. 에코프로 대기업 지정…금감원은 "2차전지 이상 과열"
경북 포항에 대규모 2차전지 캠퍼스를 구축한 에코프로가 창립 25년 만에 '대기업' 반열에 올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에코프로를 5월 1일부로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한다고 밝혔습니다. 공시대상 기업집단은 자산규모 5조원 이상의 대기업을 말합니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자산총액이 6조9천400억원으로, 전년 4조3천600억원보다 2조5천800억원이나 늘었습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이날 금융감독원은 2차전지 종목 과열 양상을 언급하며 불공정거래 엄단을 지시했습니다. 에코프로가 더 강화될 감시와 규제에 주눅 들지 않고 성장세를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3. 대구 주택 전월세 갱신계약 65%가 감액 ‘전국최고’
25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올해 1분기 전국의 주택 전·월세 거래를 분석한 결과, 대구의 올해 1분기 전·월세 갱신 계약 중 종전보다 감액한 비율이 6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이처럼 감액 갱신 계약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주택 가격이 급락하면서 집주인이 종전 조건으로 세입자를 찾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심화됐기 때문입니다. 전국의 올 1분기 감액 갱신 비율은 25%입니다. 지역별로는 대구에 이어 세종 48%, 울산 35%, 충남32%, 부산 31%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4. 대구 대표 복합문화공간 '시인보호구역' 문닫을 위기
대구 대표 복합문화공간인 '시인보호구역'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시인보호구역은 2012년 대구 중구 김광석길에서 시작해 현재 수성구 두산동으로 옮겨오기 전까지, 문학모임, 문학동인 운영, 시창작교실, 월간 시인보호구역 발간, 인문예술아카데미 운영, 출판 등 다양한 사업을 해오며 11년째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역의 한 시인은 "다양한 시도를 하며 작가와 독자가 소통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했던 시인보호구역이 어려움에 처했다는 소식에 안타깝기만 하다. 문단의 폐쇄성과 끼리끼리 문화가 팽배해 그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듯 하다"며 아쉬워했습니다.
5. 울릉군 고용률 9년째 전국 1위...시군구 유일 80% 웃돌아
경북 울릉군의 고용률이 9년째 전국 1위자리를 지키고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지난 2월 발표한 '2022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를 보면 울릉군은 81.1%의 고용률을 기록했습니다. 전국 시·군·구 228곳 가운데 고용률 80%를 넘는 지역은 울릉군이 유일합니다. 울릉군 15세 이상 주민 7천800여명 중 80% 넘는 6천300여 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은 "울릉군의 주산업인 오징어잡이는 경기를 크게 타지 않아 고용률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6. 올해 하반기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자 선정 절차 구체화
홍준표 대구시장이 25일 오후 시청 산격청사에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 통과에 따른 실·국별 후속 조치 계획을 보고받은 뒤 신공항 관련 업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대구시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민간공항 건설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추진하고, 하반기 중에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군공항 이전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전문성과 경험을 가진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공항건설 사업자 선정 절차를 구체화합니다. 한국 토지주택공사와 대구 도시개발공사가 특수목적법인 즉 SPC를 설립하고 사업 시행자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SPC에는 지역 건설 업체들도 참여할 전망입니다.

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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