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에 있는 한국가스공사는 빚더미에 앉아 '가스요금' 인상 논란에 휩싸인 지역 최대 공공기관이다. 경영책임을 져야 마땅한 임원들이 30% 이상 오른 연봉을 챙겼다고 한다. 일반 직원의 연봉 상승 폭 역시 공공기관 평균보다 4배 이상 컸다. 윤석열 대통령이 "공공기관 파티는 끝났다"고 경고했고, 집권 여당도 '요금 인상보다 자구 노력·구조조정 먼저'를 누누이 강조하는 상황이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 가스공사의 '임금 파티'는 공공기관이 갖는 공적 책무를 팽개친 무책임한 일탈 행위다.
1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가스공사 상임 임원의 평균 연봉은 전년 대비 30.1% 증가했다. 그중 기관장 연봉은 무려 43.4% 올랐다. 전체 공공기관 임원 평균 연봉 증가 폭 1.2%의 수십 배에 달한다. 정규직 직원들의 연봉도 6.6% 상승해 공공기관 평균(1.4%)과는 지나치게 차이 났다. 경영평가 등급이 상향돼 성과급 잔치를 벌인 탓이라고 한다. 성과급이 지급된 지난해 부채가 무려 52조원까지 불어났고 부채 비율은 499.6%까지 치솟았다. 민간 기업이라면 벌써 망하고도 남았다. 그런 기관의 등급이 상향된 이유가 뭔가. 평가 방식에 문제가 있다면 개선하는 게 마땅하다.
지난해 4차례나 가스요금이 인상됐다. 올해 또 인상을 검토 중이다.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그러나 국민 저항이 작지 않다. 허리띠를 졸라매도 시원찮은 만성 적자 기업 직원들이 다른 봉급 생활자의 부러움을 사고, 가스비 폭탄에 국민 시름은 느는데 '연봉 잔치'를 벌이는 건 공평과 정의에 반한다. 뼈 깎는 자구노력이 선행돼야 국민이 동의한다.
1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가스공사 상임 임원의 평균 연봉은 전년 대비 30.1% 증가했다. 그중 기관장 연봉은 무려 43.4% 올랐다. 전체 공공기관 임원 평균 연봉 증가 폭 1.2%의 수십 배에 달한다. 정규직 직원들의 연봉도 6.6% 상승해 공공기관 평균(1.4%)과는 지나치게 차이 났다. 경영평가 등급이 상향돼 성과급 잔치를 벌인 탓이라고 한다. 성과급이 지급된 지난해 부채가 무려 52조원까지 불어났고 부채 비율은 499.6%까지 치솟았다. 민간 기업이라면 벌써 망하고도 남았다. 그런 기관의 등급이 상향된 이유가 뭔가. 평가 방식에 문제가 있다면 개선하는 게 마땅하다.
지난해 4차례나 가스요금이 인상됐다. 올해 또 인상을 검토 중이다.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그러나 국민 저항이 작지 않다. 허리띠를 졸라매도 시원찮은 만성 적자 기업 직원들이 다른 봉급 생활자의 부러움을 사고, 가스비 폭탄에 국민 시름은 느는데 '연봉 잔치'를 벌이는 건 공평과 정의에 반한다. 뼈 깎는 자구노력이 선행돼야 국민이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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