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꿀벌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경북을 비롯한 전국의 꿀벌 실종 사태가 지난해보다도 심각하다.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경북지역 봉군(蜂群)은 지난해 12월 대비 40% 줄었다. 올해 동절기 전후 집단 폐사한 탓이다. 급격한 기후 변화와 벌집 속 내성 응애 확산 등 복합적 요인에서 비롯됐다. 양봉농가 수 전국 1위인 '꿀벌의 메카' 경북의 양봉산업이 큰 위기에 놓였다. 획기적 대책이 급하다.
꿀벌 실종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구미(歐美) 등 다른 나라에서도 꿀벌의 30~40%가 사라지고 있다. 일찍이 아인슈타인은 "꿀벌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면 인류도 사라진다"고 경고했다. 그만큼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더할 나위 없는 유익한 곤충이다. 꿀·로열젤리 등 건강식품을 안겨다 준다. 무엇보다 인간이 섭취하는 과일·채소가 잘 재배될 수 있도록 화분매개 역할을 한다. 꿀벌 실종 사태가 양봉농가의 문제에만 그치지 않는 이유다. 꿀벌이 사라지면 이차적으로 과채류 농업이 타격을 입는다. 재배 식용식물의 약 80%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관련 재배농은 지금 냉해와 꿀벌 품귀의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꿀벌이 더 이상 줄어들지 않도록 백방으로 손을 써야 한다. 경북도는 꿀벌 집단폐사를 막기 위해 면역증강제 지원 등 관련 예산을 편성하는 한편 꿀벌질병신고센터도 운영하기로 했다. 당장에 효과가 나타나겠냐마는 사태 심각성을 인식해 발 빠른 지원에 나선 것은 바람직하다. 아울러 정부 차원의 보다 철저한 실태 조사와 효율적 대책 마련도 요구된다. 꿀벌 집단폐사는 사실상 국가적 자연재해이기 때문이다. 꿀벌 멸종을 막기 위한 우리 사회의 관심이 절실한 시점이다.
꿀벌 실종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구미(歐美) 등 다른 나라에서도 꿀벌의 30~40%가 사라지고 있다. 일찍이 아인슈타인은 "꿀벌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면 인류도 사라진다"고 경고했다. 그만큼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더할 나위 없는 유익한 곤충이다. 꿀·로열젤리 등 건강식품을 안겨다 준다. 무엇보다 인간이 섭취하는 과일·채소가 잘 재배될 수 있도록 화분매개 역할을 한다. 꿀벌 실종 사태가 양봉농가의 문제에만 그치지 않는 이유다. 꿀벌이 사라지면 이차적으로 과채류 농업이 타격을 입는다. 재배 식용식물의 약 80%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관련 재배농은 지금 냉해와 꿀벌 품귀의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꿀벌이 더 이상 줄어들지 않도록 백방으로 손을 써야 한다. 경북도는 꿀벌 집단폐사를 막기 위해 면역증강제 지원 등 관련 예산을 편성하는 한편 꿀벌질병신고센터도 운영하기로 했다. 당장에 효과가 나타나겠냐마는 사태 심각성을 인식해 발 빠른 지원에 나선 것은 바람직하다. 아울러 정부 차원의 보다 철저한 실태 조사와 효율적 대책 마련도 요구된다. 꿀벌 집단폐사는 사실상 국가적 자연재해이기 때문이다. 꿀벌 멸종을 막기 위한 우리 사회의 관심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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