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밀키트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밀키트'는 'Meal(식사)+Kit(키트, 세트)'의 합성어로, 손질된 식재료 및 양념이 포함된 조리 직전 단계의 간편식을 이르는 말이다. 도시락이나 레토르트 식품 등 기본 조리가 끝난 음식이나 샐러드 등 조리 자체가 불필요한 음식을 뜻하는 가정간편식(HMR)과는 다소 차이가 난다. 안내된 조리 방법만 따른다면 꽤 괜찮은 먹거리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
밀키트라는 명칭 아래 시작된 사업으로서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나라는 물론 지구촌 곳곳의 시장이나 음식점에서 비슷한 형태의 소규모 판매가 존재했다. 그러다가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면서 손맛 장인들의 레시피를 담은 제품이 출시되는 등 밀키트 시장은 급속히 팽창 중이다. 한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국내 밀키트 시장규모는 2021년 2천587억원에서 지난해 3천억원을 훌쩍 뛰어넘었고, 올해는 4천300억원 정도로 성장할 전망이다.
밀키트는 외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기본재료 손질의 번거로움이 없는 데다 음식의 질이 어느 정도 보장된다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또 자주 쓰지 않는 소스나 부재료의 폐기 부담이 없는 점도 매력적인 요소이다. 하지만 아직 가격 접근성이 애매하고 조리도구 사용을 불편해하는 소비자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명 맛집이나 전문기업의 음식을 쉽고 편안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더 커서 밀키트시장의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장준영 논설위원
밀키트라는 명칭 아래 시작된 사업으로서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나라는 물론 지구촌 곳곳의 시장이나 음식점에서 비슷한 형태의 소규모 판매가 존재했다. 그러다가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면서 손맛 장인들의 레시피를 담은 제품이 출시되는 등 밀키트 시장은 급속히 팽창 중이다. 한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국내 밀키트 시장규모는 2021년 2천587억원에서 지난해 3천억원을 훌쩍 뛰어넘었고, 올해는 4천300억원 정도로 성장할 전망이다.
밀키트는 외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기본재료 손질의 번거로움이 없는 데다 음식의 질이 어느 정도 보장된다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또 자주 쓰지 않는 소스나 부재료의 폐기 부담이 없는 점도 매력적인 요소이다. 하지만 아직 가격 접근성이 애매하고 조리도구 사용을 불편해하는 소비자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명 맛집이나 전문기업의 음식을 쉽고 편안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더 커서 밀키트시장의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장준영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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