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악몽이 되살아났다. 4년4개월 만에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지난주 충북 청주 한우농장 3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해당 농장 소들을 매몰 처분하고 전국 소 농장 차량에 대해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전국 한우의 22%(78만마리)로 최대 두수를 사육 중인 경북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구미 한육우농장이 청주 발생 농장과 역학관계에 있는 터이기도 하다. 도는 우제류 사육 농가 임상 예찰과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주말 예정된 청도소싸움 경기도 취소했다.
구제역은 소·돼지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우제류 가축의 입·발굽 주변에 생기는 제1종 법정전염병이다. 치사율이 최고 50%다. 동물 간 접촉은 물론 공기 전파를 통해서도 확산할 수 있어 초기 철저한 대응이 중요하다. 이번 구제역 재발에 따라 지난해 정부가 신청한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국 지위 인정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이 때문에 축산농가의 육류 수출 차질도 우려된다. 혹여 구제역이 더 퍼질 경우 방역 강화로 당분간 유통 시스템도 원활을 기하기 어렵다.
국내에선 구제역이 2010~2015년 많이 발생했다. 특히 2010년 12월부터 5개월간 지속한 구제역 사태 땐 전국의 소·돼지·염소 등 347만마리가 살처분됐다. 보상금·방역 비용 등으로 2조7천억원의 피해가 났다. 2019년 이후 한동안 발생하지 않은 것은 다양한 방역 연구의 효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재발로 방역 정책과 활동이 다소 느슨해졌다는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결코 방심해선 안 될 일이다. 정부·지자체는 차제에 방역 체계를 재점검, 구제역 확산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구제역은 소·돼지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우제류 가축의 입·발굽 주변에 생기는 제1종 법정전염병이다. 치사율이 최고 50%다. 동물 간 접촉은 물론 공기 전파를 통해서도 확산할 수 있어 초기 철저한 대응이 중요하다. 이번 구제역 재발에 따라 지난해 정부가 신청한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국 지위 인정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이 때문에 축산농가의 육류 수출 차질도 우려된다. 혹여 구제역이 더 퍼질 경우 방역 강화로 당분간 유통 시스템도 원활을 기하기 어렵다.
국내에선 구제역이 2010~2015년 많이 발생했다. 특히 2010년 12월부터 5개월간 지속한 구제역 사태 땐 전국의 소·돼지·염소 등 347만마리가 살처분됐다. 보상금·방역 비용 등으로 2조7천억원의 피해가 났다. 2019년 이후 한동안 발생하지 않은 것은 다양한 방역 연구의 효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재발로 방역 정책과 활동이 다소 느슨해졌다는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결코 방심해선 안 될 일이다. 정부·지자체는 차제에 방역 체계를 재점검, 구제역 확산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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