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국민기업의 하나다. 이 기업이 거의 빈사 상태다. 파산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2021년 5조2천억원의 적자로 돌아선 데 이어 지난해 무려 24조4천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수년 전 1주당 10만원을 넘었던 자산가치는 지금 반 토막이 났다.
한전의 기업적 몰락은 문재인 정권의 '이상한 에너지 정책'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는 것이 이제 정설이 됐다. 무엇보다 요금인상 요인을 감추고 봉합해 왔다. 근 9차례 가까이 인상을 건의했지만 무시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서민경제를 염두에 둔 것 같지만 악성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 전기를 팔면 팔수록 손해 보는 구조도 방치했다. 탈(脫)원전 정책이 대표적이다. 이념적 관념에 박혀 원전을 비과학적 방식으로 다뤘다. 한술 더 떠 태양광을 한다면서 고가로 에너지를 매입해 줬다. 한전은 악화되는 재정형편에도 불구하고 10년간 1조6천억원을 투입하는 한국에너지공과대(나주)를 설립해야 했다. 정권의 공약이었다. 한전의 외국인 주식 지분이 지난 5년 동안 반 토막으로 축소됐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겠는가. 그럼에도 한전의 억대 연봉자는 15%에 달한다.
한전이 지난 12일 자구책을 내놨다. 서울 여의도 소재 부동산 매각, 임금동결 등 25조원의 재무구조 개선안을 발표했다. 문 정권 때 임명된 정승일 사장은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는 15일 오늘, 당정협의를 열어 4.2%(4인 가구 기준)가량의 추가 요금인상을 결정한다. 지난 연말 무려 30% 인상을 단행한 데 이은 조치다. 인기영합 정책의 말로가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현 정부는 고통을 감수하더라도 한전의 비상식적 경영 적폐를 이번에 해소해야 한다.
한전의 기업적 몰락은 문재인 정권의 '이상한 에너지 정책'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는 것이 이제 정설이 됐다. 무엇보다 요금인상 요인을 감추고 봉합해 왔다. 근 9차례 가까이 인상을 건의했지만 무시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서민경제를 염두에 둔 것 같지만 악성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 전기를 팔면 팔수록 손해 보는 구조도 방치했다. 탈(脫)원전 정책이 대표적이다. 이념적 관념에 박혀 원전을 비과학적 방식으로 다뤘다. 한술 더 떠 태양광을 한다면서 고가로 에너지를 매입해 줬다. 한전은 악화되는 재정형편에도 불구하고 10년간 1조6천억원을 투입하는 한국에너지공과대(나주)를 설립해야 했다. 정권의 공약이었다. 한전의 외국인 주식 지분이 지난 5년 동안 반 토막으로 축소됐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겠는가. 그럼에도 한전의 억대 연봉자는 15%에 달한다.
한전이 지난 12일 자구책을 내놨다. 서울 여의도 소재 부동산 매각, 임금동결 등 25조원의 재무구조 개선안을 발표했다. 문 정권 때 임명된 정승일 사장은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는 15일 오늘, 당정협의를 열어 4.2%(4인 가구 기준)가량의 추가 요금인상을 결정한다. 지난 연말 무려 30% 인상을 단행한 데 이은 조치다. 인기영합 정책의 말로가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현 정부는 고통을 감수하더라도 한전의 비상식적 경영 적폐를 이번에 해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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