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신국제공항 건설은 두 줄기의 과제가 있다. 하나는 신공항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지며 국토 중심부의 하늘길 베이스캠프가 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공항을 옮기고 간 빈자리, 즉 대구 동구 K2 후적지를 어떻게 개발하느냐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두바이와 싱가포르를 방문한 것도 이런 과제들을 해외에서는 어떻게 수행했는지 보고 또 영감을 얻기 위한 목적이었을 것이다. 현지에서 홍 시장 스스로 밝혔듯이 신공항은 24시간 잠들지 않는 물류공항, 후적지 개발은 두바이식 모델이 떠오르고 있다.
두바이는 의외로 석유자본이 아닌 외자 유치로 성공했다. 규제를 풀고 자본을 불러 모았다. 대구경북신공항 사업도 이점을 유념해야 한다. 신공항특별법에 국가지원의 길을 열었지만, 기본적으로 공항을 국방부에 지어주고 남은 후적지를 팔아 비용을 충당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의 개발사업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신공항을 국내 최초의 공항경제자유구역, 규제 프리존으로 구축하겠다는 발상은 긍정적이다. 후적지는 200만평의 적지 않은 면적으로, 개발 성공 여부는 공항이전은 물론 대구도심 전체의 미래발전과 연동돼 있다. 두바이처럼 초대형 랜드마크 빌딩, 외자 및 글로벌 앵커기업 유치가 핵심이다. 두바이는 빌딩이든 호텔이든 세계 1등을 표방했다. 163층의 '부르즈 할리파', 인공섬 '팜 주메이라'가 대표적이다. 규모 면에서는 두바이에 필적하기 어렵다 해도 K2 후적지는 사막의 두바이가 갖지 못한 팔공산, 금호강의 자연환경에다 전기와 수도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도시의 꿈은 원대해야 한다. 대구를 세계적 도시로 키우겠다는 야심과 비전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이 해온 발전사를 생각하면 못 할 것도 없겠다.
두바이는 의외로 석유자본이 아닌 외자 유치로 성공했다. 규제를 풀고 자본을 불러 모았다. 대구경북신공항 사업도 이점을 유념해야 한다. 신공항특별법에 국가지원의 길을 열었지만, 기본적으로 공항을 국방부에 지어주고 남은 후적지를 팔아 비용을 충당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의 개발사업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신공항을 국내 최초의 공항경제자유구역, 규제 프리존으로 구축하겠다는 발상은 긍정적이다. 후적지는 200만평의 적지 않은 면적으로, 개발 성공 여부는 공항이전은 물론 대구도심 전체의 미래발전과 연동돼 있다. 두바이처럼 초대형 랜드마크 빌딩, 외자 및 글로벌 앵커기업 유치가 핵심이다. 두바이는 빌딩이든 호텔이든 세계 1등을 표방했다. 163층의 '부르즈 할리파', 인공섬 '팜 주메이라'가 대표적이다. 규모 면에서는 두바이에 필적하기 어렵다 해도 K2 후적지는 사막의 두바이가 갖지 못한 팔공산, 금호강의 자연환경에다 전기와 수도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도시의 꿈은 원대해야 한다. 대구를 세계적 도시로 키우겠다는 야심과 비전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이 해온 발전사를 생각하면 못 할 것도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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