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표 쓰는 공무원이 늘고 있다. 상당수가 젊은 공무원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국에서 퇴직한 공직 입문 3년 이하의 공무원은 9천881명으로 2018년(5천166명)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공시 열풍이 언제였냐는 듯, 올해 국가공무원 9급 시험 경쟁률이 22.8대 1로 31년 만에 최저치였다. 취업난 속에서 '철밥통' '신의 직장'으로 통하며 부러움의 대상이었던 때를 떠올리면 격세지감이다.
공무원 인기가 왜 예전 같지 않을까. 복합적 요인에서 비롯된다. MZ세대 공무원들에 따르면 업무량에 비해 월급이 상대적으로 적고, 딱딱한 조직문화가 바뀌지 않는 현실 때문이다. 그들은 낮은 임금(72.4%), 경직된 조직문화(40.8%), 승진 적체(39.2%), 과다한 업무(31.4%) 순(복수 응답)으로 그 이유를 꼽았다. 공무원 입장에선 당연히 불만족스럽겠지만 '공무원 저임금'을 일반 국민에게 마냥 호소할 일은 아니다. 대기업에 견주면 월급이 적다고 할 수 있지만, 공무원과 기업의 임금은 상호 비교 대상이 아니다. 공무원 월급은 국민 혈세로 지급되지 않는가. 지금은 직급과 관계없이 일 잘하고 청렴한 공무원이 더 우대받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게 급선무다.
한동안 '공무원 열풍'은 지나쳤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지금의 현상에 대해 청년 인력의 '공무원 쏠림'이 꺾이는 긍정적 측면으로도 볼 수 있다. 그렇다고 공무원 기피 현상이 이대로 계속된다면 공직 사회에도 득이 될 게 없다. 건전한 청년 인재가 공직에 들어오지 않는 걸 상상해 보라. 정부·지자체는 물론 국민도 불편해지는 일이다. 젊은 공무원의 엑소더스, 이젠 공직사회도 변해야 한다는 신호다.
공무원 인기가 왜 예전 같지 않을까. 복합적 요인에서 비롯된다. MZ세대 공무원들에 따르면 업무량에 비해 월급이 상대적으로 적고, 딱딱한 조직문화가 바뀌지 않는 현실 때문이다. 그들은 낮은 임금(72.4%), 경직된 조직문화(40.8%), 승진 적체(39.2%), 과다한 업무(31.4%) 순(복수 응답)으로 그 이유를 꼽았다. 공무원 입장에선 당연히 불만족스럽겠지만 '공무원 저임금'을 일반 국민에게 마냥 호소할 일은 아니다. 대기업에 견주면 월급이 적다고 할 수 있지만, 공무원과 기업의 임금은 상호 비교 대상이 아니다. 공무원 월급은 국민 혈세로 지급되지 않는가. 지금은 직급과 관계없이 일 잘하고 청렴한 공무원이 더 우대받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게 급선무다.
한동안 '공무원 열풍'은 지나쳤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지금의 현상에 대해 청년 인력의 '공무원 쏠림'이 꺾이는 긍정적 측면으로도 볼 수 있다. 그렇다고 공무원 기피 현상이 이대로 계속된다면 공직 사회에도 득이 될 게 없다. 건전한 청년 인재가 공직에 들어오지 않는 걸 상상해 보라. 정부·지자체는 물론 국민도 불편해지는 일이다. 젊은 공무원의 엑소더스, 이젠 공직사회도 변해야 한다는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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