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이 국가 차원의 거대 산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원자력 수소산업'이다. 울진은 예정된 신한울 원전을 감안하면 10기의 원자력발전소가 포진한다. 세계 최대의 원전 밀집 지역이다. 원자력 수소산업은 원전 가동 시 남아도는 전기, 즉 비송전 전기를 활용해 수소를 대량 생산한다. 물(H20)을 전기로 분해해(수전해·水電解) 99.99%의 고순도 수소(H2)를 분리해 낸다. 수소는 우주 원소질량의 75%를 차지할 만큼 거의 무한 자원이자, 사용할 때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청정에너지다. 수소차에서 보듯 화석연료를 대체해 미래에너지의 주류로 등장할 것이 확실하다.
울진군은 지난달 '원자력 수소 국가산업단지' 유치에 성공했다. 효성, GS건설, 롯데케미칼, SK에코플랜트를 비롯 국내 굴지의 기업 유치를 약속받았다. 국가산단을 채우고도 남을 정도다. 가까운 원전 활용의 장점을 기업들이 알고 있다는 의미다. 여기다 수소를 기술적으로 비축하고 운송할 기업들도 관심을 갖고 있다. 울진군은 오랜 기간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울원자력본부장 출신인 손병복 울진군수의 조예도 보탬이 됐다. 이제 산업생태계 완성에 필요한 연구개발(R&D)을 수행해야 할 과제가 남았다. 8·9일 경북도와 울진군 주최, 영남일보 주관으로 울진에서 열리는 '2023 경북 원자력 수소산업 포럼'도 그런 차원이다. 울진 수소 클러스터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탄소배출을 줄여야 할 한국의 국가적 책무를 이행하고, 미래 에너지원을 바꾸는 작업을 탐색한다. 생산된 수소에너지는 포항의 포스코를 비롯, 울산 공단, 나아가 대구 부산 구미 등지의 에너지 보급기지가 될 것이다. 미래 대한민국 산업의 한 축을 형성하도록 지방정부는 물론 산업계와 학계가 중지를 모아 강한 실천력을 보여야 한다.
울진군은 지난달 '원자력 수소 국가산업단지' 유치에 성공했다. 효성, GS건설, 롯데케미칼, SK에코플랜트를 비롯 국내 굴지의 기업 유치를 약속받았다. 국가산단을 채우고도 남을 정도다. 가까운 원전 활용의 장점을 기업들이 알고 있다는 의미다. 여기다 수소를 기술적으로 비축하고 운송할 기업들도 관심을 갖고 있다. 울진군은 오랜 기간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울원자력본부장 출신인 손병복 울진군수의 조예도 보탬이 됐다. 이제 산업생태계 완성에 필요한 연구개발(R&D)을 수행해야 할 과제가 남았다. 8·9일 경북도와 울진군 주최, 영남일보 주관으로 울진에서 열리는 '2023 경북 원자력 수소산업 포럼'도 그런 차원이다. 울진 수소 클러스터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탄소배출을 줄여야 할 한국의 국가적 책무를 이행하고, 미래 에너지원을 바꾸는 작업을 탐색한다. 생산된 수소에너지는 포항의 포스코를 비롯, 울산 공단, 나아가 대구 부산 구미 등지의 에너지 보급기지가 될 것이다. 미래 대한민국 산업의 한 축을 형성하도록 지방정부는 물론 산업계와 학계가 중지를 모아 강한 실천력을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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