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안이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3월9일 전격 제기한 뒤 3개월여 만에 대구시의회가 답을 내려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 대구시는 앞서 주민편의, 불합리한 행정구역 조정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안(관할 경계변경)을 대구시의회에 제출했고, 시의회는 현재 주민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고 있다. 지난 9일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가창면을 제외한 달성군의 8개 읍·면 주민의견 청취에 이어 가창면 주민 단독 면담을 가졌다. 따로 만났다는 것은 그만큼 찬반 양론이 거세고, 지역 간 갈등이 불거진 예민한 사안이란 의미다.
가창면 편입은 이미 십여 년 전부터 종종 제기됐지만, 사안의 속성상 쉽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면적 111㎢로 달성군에서 가장 큰 가창면은 비슬산, 최정산, 앞산에 가로막혀 지리적으로 수성구와 친숙한 생활권이 돼 왔다. 화재가 나면 수성구 쪽에서 출동해야 한다. 반면 100년 이상 가창면이란 독자성을 유지해 왔고, 지금은 달성군의 엄연한 영토이다. 인구 7천800명으로 이미 광역시인 대구시에 속해 있는데 구태여 수성구로 넘겨 '가창동'으로 이름을 바꿀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시의회는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오는 23일 기획행정위 심의에 이어 30일 본회의에 안건을 상정한다. 과반 출석에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시의회의 결정은 이 사안의 최종 결정 성격이 짙다. 홍준표 시장도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고 시의회 판단에 맡기자고 확언했다. 남은 기간은 보름 남짓이다. 어떤 결론이 나도 찬반 양측 모두 양해할 수 있는 사안이다. 시의회가 보다 깊숙하고 고심 어린 공론화와 의견수렴을 통해 솔로몬의 해법을 구해 보길 당부한다.
가창면 편입은 이미 십여 년 전부터 종종 제기됐지만, 사안의 속성상 쉽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면적 111㎢로 달성군에서 가장 큰 가창면은 비슬산, 최정산, 앞산에 가로막혀 지리적으로 수성구와 친숙한 생활권이 돼 왔다. 화재가 나면 수성구 쪽에서 출동해야 한다. 반면 100년 이상 가창면이란 독자성을 유지해 왔고, 지금은 달성군의 엄연한 영토이다. 인구 7천800명으로 이미 광역시인 대구시에 속해 있는데 구태여 수성구로 넘겨 '가창동'으로 이름을 바꿀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시의회는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오는 23일 기획행정위 심의에 이어 30일 본회의에 안건을 상정한다. 과반 출석에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시의회의 결정은 이 사안의 최종 결정 성격이 짙다. 홍준표 시장도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고 시의회 판단에 맡기자고 확언했다. 남은 기간은 보름 남짓이다. 어떤 결론이 나도 찬반 양측 모두 양해할 수 있는 사안이다. 시의회가 보다 깊숙하고 고심 어린 공론화와 의견수렴을 통해 솔로몬의 해법을 구해 보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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