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출시될 청년도약계좌가 실효성 논란에 휩싸였다. 우대 금리를 받기 위한 조건이 지나치게 까다롭게 설계됐기 때문이다. 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위한 청년도입계좌 도입은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대선 공약 중 하나다. 저소득 청년들이 월 70만원씩 5년간 적금해 5천만원의 목돈을 쥐도록 하는게 이 금융상품 도입 취지다. 그러자면 금리가 연 6%가 돼야 하는데, 주요 은행들은 기본금리 연 3.5%를 공시했다. 소득 조건에 따라 0.5%를 가산하고, 2% 우대금리를 붙여 연 6%를 맞추겠다는 것. 기본 금리가 낮아 우대금리를 받아야 하는데, 그 조건이 너무 까다롭다는 불만이 벌써부터 터져 나온다.
대부분 시중은행들은 우대 금리 조건으로 급여이체와 자동납부, 카드실적, 주택청약저축 신규 가입 등을 제시했다. 가입 고객에게 기존 급여이체 통장을 바꾸라는 것. 일부 은행은 카드 사용 실적 연 1천만원 이상을 요구했다. 은행들이 역마진 손실을 보전하는 동시에 청년들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하겠다는 포석이다. 목돈 5천만원을 쥐기 위해 사회 초년생인 청년들이 한달 불입할 70만원도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 형편이 넉넉지 않은 이들이 가입 기한 5년을 채우기도 버겁다. 그렇지만 비과세 혜택 등을 고려하면 지나칠 수도 없는 상품이다.
평균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은 대구의 경우 청년도약계좌 가입 조건에 맞는 근로자가 많아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이들이 실질적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우대 금리 조건을 낮추거나 아예 없애야 한다. 정부는 300만명 가입을 예상하고 있지만, 이대로라면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자칫 청년들이 가입을 외면할 경우 무늬만 청년도약계좌로 전락할 수 있다.
대부분 시중은행들은 우대 금리 조건으로 급여이체와 자동납부, 카드실적, 주택청약저축 신규 가입 등을 제시했다. 가입 고객에게 기존 급여이체 통장을 바꾸라는 것. 일부 은행은 카드 사용 실적 연 1천만원 이상을 요구했다. 은행들이 역마진 손실을 보전하는 동시에 청년들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하겠다는 포석이다. 목돈 5천만원을 쥐기 위해 사회 초년생인 청년들이 한달 불입할 70만원도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 형편이 넉넉지 않은 이들이 가입 기한 5년을 채우기도 버겁다. 그렇지만 비과세 혜택 등을 고려하면 지나칠 수도 없는 상품이다.
평균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은 대구의 경우 청년도약계좌 가입 조건에 맞는 근로자가 많아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이들이 실질적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우대 금리 조건을 낮추거나 아예 없애야 한다. 정부는 300만명 가입을 예상하고 있지만, 이대로라면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자칫 청년들이 가입을 외면할 경우 무늬만 청년도약계좌로 전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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