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관광 벤치마킹 국내·외 '광폭 행보'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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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12 16:52  |  수정 2023-06-12 16:52  |  발행일 2023-06-12
안동시, 관광 벤치마킹 국내·외 광폭 행보
권기창 안동시장 일행이 일본을 방문해 교토 전통가옥 교마치야 활용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있다.<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시가 지역 문화예술과 관광산업,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우수사례를 찾아 발품을 팔며 벤치마킹에 주력하고 있다.

시는 사계절 축제를 비롯해 댐 관광 자원화, 옛 안동역 및 폐선부지 활용 등을 통해 체류형 관광도시로 전환해 안동 관광의 새로운 전기를 열어갈 계획이다.

최근 권기창 시장은 주말을 이용, 관광 부서 관계자들과 함께 세계 3대 마임 축제로 일컫는 춘천마임축제장을 찾아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킬러 콘텐츠 운영방식을 살펴보며 안동 사계절 축제 및 관광산업에 접목할 방안을 논의했다.

이곳에서 육동한 춘천시장을 만나 호반의 도시라는 공통점을 토대로 양 도시의 대표 축제인 춘천마임축제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발전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또 춘천의 '새벽시장'이 상권 활성화에 이바지하며 지역 소상공인의 호응을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했다.

권 시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세종·논산·완주·밀양·제천·원주·영월·광명 등 타 지역 관광 성공사례를 분석, 활용 방안을 모색하며 차별성 있는 관광 경쟁력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국내 대표 동굴관광자원인 광명동굴에서 안동 와룡터널·안동 소주 등 지역 전통주의 활로 및 수익 창출 가능성을 찾고, 뉴트로 감성의 익선동 한옥거리, 한국의 브루클린이라 불리는 성수동 카페거리에서 MZ세대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한 비결을 살폈다.

이어, 광장시장·노가리 골목·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아 전통시장의 문화적 재생과 하천 활용 방안(요트 운영·수상카페)을 다각도로 모색했다.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안동에 현대 미술과 박물관, 공방이 더해진 복합예술공간의 도입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원주 뮤지엄산, 영월 젊은달와이파크를 방문하고 월영교 일원에 추진하는 수상공연장, 댐 사면 미디어파사드 등에 시사점을 얻고자 밀양아리랑대축제 현장을 찾아 실경 멀티미디어쇼 밀양강 오딧세이 공연에 적용된 워터스크린, 음악분수, 레이저쇼 등을 면밀히 살폈다.

세종시의 환상형 도시구조를 형상화한 랜드마크 금강보행교(이응다리)의 특색있는 야간 조명을 탐방하고, 선샤인랜드에서 한국문화테마파크의 시대적 테마 컨셉트의 힌트를 얻고자 했다.

국내 최초로 개장한 로컬푸드 직매장인 완주군 용진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을 찾아 농특산물 판매 진작을 위한 노하우를 청취했다.

250년 역사의 아원고택에서는 복합문화공간화를 이룬 노하우와 현대식 편의시설 공간을 주목했다.

이외에도 각종 해외 출장 시 여유시간을 활용해 특색있는 관광지를 방문해 지역 사업에 도입하고자 했다.

일본 물의 도시 오사카에서 뱃놀이·수상공연·수상마켓 등을 답사하고 천년고도 교토시에서는 전통가옥 '교마치야'의 매력을 들여다봤다.

태국 방콕에선 담넉사두억 수상시장 및 매끌렁 위험한 기찻길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찾기도 했다.

권기창 시장은 "독창적이고 특색있는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천만 관광객이 찾는 체류형 관광도시를 조성해 안동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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