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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오미자 부산물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관계자들의 업사이클링 활성화 간담회. 이례적으로 농촌진흥청 2개과에서 참석했다. <문경시농업기술센터 제공> |
"열매부터 줄기·잎·뿌리까지 버릴 것 하나 없다는 오미자, 그 부산물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농업진흥청과 농업기술원은 지난 13일 문경시농업기술센터에서 오미자 부산물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활성화 간담회를 했다. 업사이클링(Upcycling)은 업그레이드(Upgrade)와 리사이클링(Recycling)의 합성어로 농산물의 부산물이나 폐기물을 재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것을 일컫는다.
농업진흥청이 문경에서 이번 간담회를 한 것은 이미 문경시가 부산물로 버려지는 오미자 껍질과 오미자 씨 기름(종자유)에서 오미자의 유효성분이 다량 함유되어있다는 것을 알고 리그닌 오미자 립스틱, 마스크팩, 탈모 예방 샴푸 등 다양한 화장품을 개발해 산업화를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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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오미자 부산물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관계자들의 업사이클링 활성화 간담회가 문경시농업기술센터에서 열렸다. <문경시농업기술센터 제공> |
이날 간담회에서 농촌진흥청 김진숙 기능성식품과장은 그린바이오 산업 등 4가지 미래 농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농식품 부산물 업사이클링 연구 추진계획을 발표했고, 김미자 문경시농업기술센터 농식품연구팀장은 오미자부산물 연구성과와 제품개발현황을 밝혔다. 또 문경오미자생산자협회와 가공업체가 현장의 애로사항을 토로했으며 업사이클링 산업화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의도 이어졌다.
문경시농업기술센터는 5년 전부터 오미자 종자유와 가지치기로 버려지는 오미자 줄기, 오미자 순으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는 상당한 연구 성과를 올렸으며 국가 차원의 중앙연구기관과 경북도에서 관심을 가지고 공동연구해 줄 것을 건의했다. 특히 오미자 부산물 업사이클링 산업 활성화의 가장 큰 걸림돌인 부산물 소재의 식품공전 등재와 오미자의 혈당 개선과 다양한 건강기능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의 추가적 원료등록에 대한 국가연구기관의 지속적인 협동 연구를 요청했다. 식품공전은 식품 및 식품첨가물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해당 분야의 제조 및 규격 등을 정리해 놓은 기준서로 이에 등재해야 식품 등의 개발이 가능하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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