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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경북 안동시 예안면의 한 과수원에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확인돼 관계당국이 정밀검사에 나서고 있다.<안동시 제공> |
경북 안동시는 관내 사과 과수원에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함에 따라 추가 확산방지를 위한 신속 현장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지난 13일 안동시 예안면의 한 사과 과수원(0.4㏊)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이는 올해 도내 첫 과수화상병 발생 건으로 지난해 감염된 가지에서 생존한 병원균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나무에서는 줄기·가지·잎 등이 검게 변하며 마르는 증상이 관찰됐다.
현재 농촌진흥청, 경북농업기술원 및 시·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등이 농가와 협력해 신속한 방제작업에 나서고 있다.
또 과수원 주변 2㎞ 이내에 추가 감염 과수원이 있는지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신속한 현장대응을 위해 현장관리관 파견, 도농업기술원과 해당 농업기술센터에 과수화상병 긴급 대책상황실을 운영해 추가 확산방지를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한번 발병하면 과수원 전체를 폐원해야 하고, 폐원 후 24개월 내에는 사과·배나무 등 기주식물은 재배할 수 없다.
과수농가의 예찰과 확산방지를 위해선 철저한 점검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같은 과수원이라도 나무에서 나무를 옮겨 작업할 땐 반드시 농작업 도구를 소독한 뒤 사용해야 한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과수화상병은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초기 발견 및 신속한 제거가 추가 확산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의심증상을 발견했을 때에는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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