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반도체 기업 중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린 건 미래 반도체 시장의 지형을 가늠할 척도다. 엔비디아가 AI용 반도체 제조기업이어서다. D램 등 범용 반도체의 소구력이 약화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센서 반도체를 공략하겠다는 대구시의 복안은 맥을 제대로 짚었다.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대구경북 산업구조의 첨단화가 시급하다. 지금도 대구경북 산업지형이 꿈틀거리고 있긴 하다. 대구의 전기차 부품, 포항의 2차전지가 대표적이다. 대구의 매출 1천억원 기업 중 섬유업체가 한 곳뿐인 사실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하지만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무엇보다 '미래산업의 쌀' 반도체를 품어야 한다. 대구시는 '대구형 팹'을 구축해 2026년부터 센서 반도체를 본격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센서 반도체는 로봇, 모빌리티 등에 폭넓게 활용되는 첨단산업의 핵심 소재다. 하지만 대구가 센서 반도체의 거점으로 자리 잡으려면 앵커기업 유치가 필수다. 센서 반도체 기업 역시 65.5%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 구미가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되는 것도 관건이다. 280만㎡에 이르는 구미5산단의 산업용지,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풍부한 공업용수와 전력, 344개의 반도체 관련 기업이 받쳐주는 공급망이 구미의 강점이다. 그러나 전국 15곳이 경합하는 구도여서 사정이 녹록지 않다. 더욱이 정치논리가 개입하면 대구경북은 불리해진다.
반도체는 우리나라 수출의 20%를 차지한다. 자동차·조선·석유화학을 다 합쳐도 반도체 수출에 미치지 못한다. 대구경북 산업 고도화의 미래도 반도체에 달려있다.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대구경북 산업구조의 첨단화가 시급하다. 지금도 대구경북 산업지형이 꿈틀거리고 있긴 하다. 대구의 전기차 부품, 포항의 2차전지가 대표적이다. 대구의 매출 1천억원 기업 중 섬유업체가 한 곳뿐인 사실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하지만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무엇보다 '미래산업의 쌀' 반도체를 품어야 한다. 대구시는 '대구형 팹'을 구축해 2026년부터 센서 반도체를 본격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센서 반도체는 로봇, 모빌리티 등에 폭넓게 활용되는 첨단산업의 핵심 소재다. 하지만 대구가 센서 반도체의 거점으로 자리 잡으려면 앵커기업 유치가 필수다. 센서 반도체 기업 역시 65.5%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 구미가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되는 것도 관건이다. 280만㎡에 이르는 구미5산단의 산업용지,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풍부한 공업용수와 전력, 344개의 반도체 관련 기업이 받쳐주는 공급망이 구미의 강점이다. 그러나 전국 15곳이 경합하는 구도여서 사정이 녹록지 않다. 더욱이 정치논리가 개입하면 대구경북은 불리해진다.
반도체는 우리나라 수출의 20%를 차지한다. 자동차·조선·석유화학을 다 합쳐도 반도체 수출에 미치지 못한다. 대구경북 산업 고도화의 미래도 반도체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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