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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부동산 전문기업 <주>빌사부가 국토교통부의 연령대별 대구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4월 대구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이 가장 높았던 연령대는 30대로 27.6%를 차지했다. 이는 2020년(21.6%)대비 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어 40대가 26.0%, 50대가 21.0%였다. 30~40대가 절반 이상(53.6%)을 차지한 셈이다. 60대 이상도 4년째 19~20%를 유지하고 있다. 집값 하락기를 틈타 젊은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에 적극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송원배 <주>빌사부 대표는 "최근 전세사기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하면서 프리미엄이 빠진 신축 아파트나 가격이 떨어진 기존 아파트를 매입한 젊은 세대가 늘고 았다"며 "전반적 금리 안정세와 신혼, 청년을 위한 저리 대출 혜택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4월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을 면적별로 살펴보면 61~85㎡의 매매가 54.5%로 절반을 넘었다. 2020년(47.6%)에 비해 6.9% 증가했다. 반면 41~60㎡는 32.1%를 차지해 2020년(34.4%)와 비교해 2.3%포인트 줄었다. 101~135㎡ 규모도 6.8%로 2020년(11.4%)보다 4.6%포인트 줄었다.
송 대표는 "지난해부터 주택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올 상반기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젊은 세대들의 내 집 마련이 늘어나면서 대형 평형보다 30평대 중심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올 들어 대구 아파트 매매거래량도 증가 추세다. 지난 1월 874건이었던 아파트 매매거래는 2월 1천525건, 3월 1천970건, 4월 2천52건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4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만4천965건으로 전월 대비 10.18%포인트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대구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천52건으로 전월 대비 4.16%포인트나 증가했고, 올 1월과 비교하면 234.7% 나 늘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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