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의장의 역할론이 대두되고 있다.
국민의힘이 의장단과 상임위, 특위위원장을 싹쓸이하면서 의정 활동이 한 방향으로 치우친 데다 과반을 차지하는 초선 의원과의 소통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최근 열린 경북도의회 제340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A도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의 경북도 방문 행사에 도의회 배한철 의장이 초청 받지 못한 것을 거론했다.
A 도의원은 "60명 도의원을 대변하는, 300만 도민의 대의를 대변하는 의장이 대통령의 경북도 방문 첫 행사에 초청을 받지 못했다 것은 추락한 경북도의회 위상을 말해준다"라고 지적했다. 또 "집행부와 경북도의회 정무 라인의 실종"이라며 "이러한 부분에 대해 도의원들께서 한번 유념해 봐야 할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지난 2월 1~9일은 제337회 임시회 기간으로, 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 업무보고와 안건처리가 진행됐다. 임시회 첫날인 1일 이철우 도지사는 임시회에 참석하지 않고 구미 대통령 초청행사에 참석했지만, 도의회의 의장은 초청되지 않았다.
최근 도의회 B부의장의 경북도교육청 주관 체육 행사장 막말 발언도 말썽이 됐다. 도의회 의장은 B 부의장의 막말 논란에 경북도교육감에게 고개를 숙이는 일이 벌어졌다.
한 초선 도의원은 "초선 의원들 사이에서 벌써부터 후반기 의장 역할론이 대두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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