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은 역대 선거가 늘 그랬듯이 격전을 예고한다. 윤석열 정권에 대한 국민의 중간평가 성격이 강한 데다, 직전 대선 승패가 불과 0.73%포인트 차이로 갈렸다는 점에서 여야 간 절박함이 정점을 찍을 선거다. 더구나 국회의석 분포에서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을 훨씬 웃도는 167석이고, 국민의힘은 불과 112석으로 집권당이 절대 열세인 여소야대다. 여론조사에서도 당장 여·야 딱히 어느 쪽이 우위라고 장담하기 어렵다. 집권당이 패하면 윤 정권은 5년 내내 마음먹은 법 하나 제정하지 못하고 끝날 수 있다.
총선이 임박하면 제3지대 신당에서부터 통합론까지 다양한 방식론이 제기된다. 최경환 전 부총리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30일 회동하면서 '보수대연합' 이슈가 떠오른 것도 그런 범주다. 당사자들은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보수의 확장이란 측면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과제다. 국민의힘이 집권당임에도 불구하고 국회에서 소수가 된 데는 분열의 후유증 때문이다. 지난 10여 년 동안 친이(親李), 친박(親朴)에다 탄핵 찬반세력으로 갈라섰다. 분열은 정권을 위태롭게 하거나 거리의 정치를 부추겼다.
윤석열 정권이 성공하려면 정치적 가치에 부합하는 핵심 인물들, 예를 들면 검사 출신이든 관료든 신진 정치인이든 등용할 수 있다. 책임지는 정치를 하려면 뜻이 맞는 인물이 있어야 한다. 틀렸다고 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다소 갈등을 겪었지만 정치철학의 근본이 같다면 함께 가는 것도 정치의 본질이다. 배제와 뺄셈보다 용광로처럼 융화하는 작업이다. 정치는 분열의 연속이지만 한편 통합을 이루는 지난한 과정이기도 하다. 사당화된 정당은 종국에는 실패했다. 집권여당은 대연합의 명제를 새겨들어야 한다. 물론 최종 선택은 국민의 몫이다.
총선이 임박하면 제3지대 신당에서부터 통합론까지 다양한 방식론이 제기된다. 최경환 전 부총리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30일 회동하면서 '보수대연합' 이슈가 떠오른 것도 그런 범주다. 당사자들은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보수의 확장이란 측면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과제다. 국민의힘이 집권당임에도 불구하고 국회에서 소수가 된 데는 분열의 후유증 때문이다. 지난 10여 년 동안 친이(親李), 친박(親朴)에다 탄핵 찬반세력으로 갈라섰다. 분열은 정권을 위태롭게 하거나 거리의 정치를 부추겼다.
윤석열 정권이 성공하려면 정치적 가치에 부합하는 핵심 인물들, 예를 들면 검사 출신이든 관료든 신진 정치인이든 등용할 수 있다. 책임지는 정치를 하려면 뜻이 맞는 인물이 있어야 한다. 틀렸다고 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다소 갈등을 겪었지만 정치철학의 근본이 같다면 함께 가는 것도 정치의 본질이다. 배제와 뺄셈보다 용광로처럼 융화하는 작업이다. 정치는 분열의 연속이지만 한편 통합을 이루는 지난한 과정이기도 하다. 사당화된 정당은 종국에는 실패했다. 집권여당은 대연합의 명제를 새겨들어야 한다. 물론 최종 선택은 국민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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