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아워'는 일반적으로 심장마비나 호흡 정지와 같은 응급상황에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정말 소중한 시간을 뜻한다. 국내에서는 '골든타임'으로 더 많이 사용되는 이 단어는 미국의 외과의사이자 응급의학의 개척자로 불리는 애덤스 카울리가 "삶과 죽음 사이에 골든아워가 있다"고 말한 데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에겐 더 익숙한 '골든타임'의 경우 영어권에서는 대개 라디오 청취율이나 TV 시청률이 가장 높은 시간대를 뜻하는 방송용어로 쓰인다.
'어떤 행동이나 조치를 취해야 하는 가장 적절하고 시급한 시간'이라는 뜻을 가진 만큼 골든아워는 의료계뿐 아니라 정치나 경제·사회 등 거의 모든 분야의 비슷한 상황에서 곧잘 활용된다. 이와 관련, 산림청이 최근 산사태 예보를 확대, 주민들의 대피 골든아워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후변화가 심해지면서 국지성 또는 집중 호우가 빈번히 발생, 산사태의 위험 역시 크게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는 1천278건의 산사태로 327㏊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를 최근 10년 평균과 비교했을 경우 산사태 건수는 27%, 피해는 34%가 각각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대피시간 확보를 위해 기존 24시간 전이던 산사태 예측정보 제공시간을 48시간 전으로 확대하는 한편 위험예보도 예보 및 예비특보로 세분화해서 제공키로 했다. 또 재해 위험성이 높아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에서 관리 중인 사면정보 4만8천여 건을 산사태 정보시스템과 연계·관리하면서 정확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장준영 논설위원
'어떤 행동이나 조치를 취해야 하는 가장 적절하고 시급한 시간'이라는 뜻을 가진 만큼 골든아워는 의료계뿐 아니라 정치나 경제·사회 등 거의 모든 분야의 비슷한 상황에서 곧잘 활용된다. 이와 관련, 산림청이 최근 산사태 예보를 확대, 주민들의 대피 골든아워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후변화가 심해지면서 국지성 또는 집중 호우가 빈번히 발생, 산사태의 위험 역시 크게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는 1천278건의 산사태로 327㏊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를 최근 10년 평균과 비교했을 경우 산사태 건수는 27%, 피해는 34%가 각각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대피시간 확보를 위해 기존 24시간 전이던 산사태 예측정보 제공시간을 48시간 전으로 확대하는 한편 위험예보도 예보 및 예비특보로 세분화해서 제공키로 했다. 또 재해 위험성이 높아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에서 관리 중인 사면정보 4만8천여 건을 산사태 정보시스템과 연계·관리하면서 정확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장준영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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