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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인구 이동 현황 및 사유 분석 인포그래픽.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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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인구 이동 현황 및 사유 분석 인포그래픽.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
동북지방통계청이 20일 발표한 '대구경북 인구이동 현황 및 사유 분석' 자료를 보면 2012~2022년 대구의 순유출(전출이 전입보다 많은 경우) 인구는 총 16만2천165명으로 집계됐다. 해마다 1만4천명 이상 순유출되는 셈이다.
지난해 순유출 인구는 1만1천519명으로 2012년(1만564명)에 비해 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입자 수는 8만1천567명으로, 2012년(9만3천981명)에 비해 13.2% 감소했다. 전출자 수는 9만3천86명으로 2012년(10만4천545명) 대비 11% 감소했다.
지난해 대구지역 순유출 인구 중에는 20대(6천533명)가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2천6242명), 60대(2천491명), 30대(639명), 40대(599명)의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7천117명)의 순유출이 여성(4천402명)보다 훨씬 많았다. 특히 20대 남성(3천950명)의 순유출이 20대 여성(2천583명)보다 1천367명이나 많았다.
20대 순유출 인구를 세분화하면 25~29세의 순유출률이 3.1%로 20~24세(1.2%)에 비해 1.9%포인트나 높았다. 25~29세 남성의 순유출률은 3.9%로, 같은 나이의 여성(2.2%)에 비해 1.7%포인트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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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DB |
지난해 순유출 사유는 직업(1만3천458명)을 가장 많이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환경을 전출이유로 든 이들은 2천148명이었다. 순유입 사유는 가족(3천20명)과 교육(1천602명)이었다.
2012~2022년 경북의 순유출 인구는 총 5만2천125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순유출 인구는 7천666명으로 2012년(4천860명)보다 57.7%나 증가했다. 순유출 연령은 20대(9천903명), 10세 미만(1천915명), 30대(1천880명)였다. 2012년에 비해 20대 순유출은 2천761명 늘었다.
순유입은 60대(3천652명), 50대(3천517명), 70세 이상(318명)이 가장 많았다. 60대의 순유입은 2012년보다 1천998명 증가했다.
무엇보다 여성(5천110명)의 순유출이 남성(2천556명)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것이 눈에 띈다. 20대 여성(5천230명)의 순유출은 남성(4천673명)보다 557명 많았다.
20대의 순유출 지역은 서울(4천16명), 경기(2천290명), 대구(1천559명) 순으로 나타났다. 30대는 경기(800명), 대구(587명), 충북(177명) 순이었다. 10대는 대구(770명), 서울(599명), 부산(222명)의 순으로 조사됐다.
동북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직업 선택 요인은 수입이 가장 중요하다. 2021년 기준 대구와 경북의 근로소득은 수도권에 비해 각각 73%, 66%에 그쳤다. 대구경북의 근로여건 만족도도 수도권을 밑돈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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