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MZ세대' 청년들이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미세한 변화이지만 의미가 있다. 대구상공회의소가 대구지역 청년 구직자 220명을 상대로 진행한 '일자리 인식조사(7월25~26일)'에서 가장 선호하는 일자리(중복대답)는 '공공기관(59.6%)', 중견기업(54.6%), 대기업(53.2%), 중소기업(25.7%), 공무원(23.4%) 순이었다. 공공기관과 중견기업이 별 차이가 없다. 특히 현재 취업을 실제로 준비 중인 대상은 중견기업(59.4%)이 공공기관(55.7%), 대기업(26.9%)보다 오히려 많았다. 중소기업에 취업의향이 있다는 비중도 69%에 달했다. 희망연봉도 3천만원대가 대다수로 조금 낮아진 측면이 엿보였다. 이른바 구직전선에서 중견·중소기업이 젊은 층의 마음 한구석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사실 대구에서는 근년 들어 중견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대기업 유치가 수십 년간 무산된 이면에 중소기업들이 성장해 중견기업으로 자리하고 있다. 1천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기업이 100개에 육박한다. 전문가들은 중견·중소기업도 청년들에게 마냥 불리한 구조는 아니다고 진단한다. 대기업, 공공기관과 비교해 처우와 작업환경에서 뒤처지지만 성장과 창의가 발현되는 미래 성장 가능성은 강점이다. 대기업은 구조상 근로자의 역할이 부속품처럼 한정된 반면 중견·중소기업은 조직 전반을 경험할 확률이 훨씬 높다. 청년층의 취업인식이 합리적으로 변화한다면 고무적이다. 대신 지방정부와 국가의 지원과 관심도 뒤따라야 한다. 연봉 격차를 끊임없이 줄이는 노력이 급선무다. 첨단 하이테크, 연구개발 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사실 대구에서는 근년 들어 중견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대기업 유치가 수십 년간 무산된 이면에 중소기업들이 성장해 중견기업으로 자리하고 있다. 1천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기업이 100개에 육박한다. 전문가들은 중견·중소기업도 청년들에게 마냥 불리한 구조는 아니다고 진단한다. 대기업, 공공기관과 비교해 처우와 작업환경에서 뒤처지지만 성장과 창의가 발현되는 미래 성장 가능성은 강점이다. 대기업은 구조상 근로자의 역할이 부속품처럼 한정된 반면 중견·중소기업은 조직 전반을 경험할 확률이 훨씬 높다. 청년층의 취업인식이 합리적으로 변화한다면 고무적이다. 대신 지방정부와 국가의 지원과 관심도 뒤따라야 한다. 연봉 격차를 끊임없이 줄이는 노력이 급선무다. 첨단 하이테크, 연구개발 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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