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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기자〈경북부〉 |
요즘 김천에서 김천시의회가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시의원들의 활발한 의정 활동과 관련된 얘기가 많다.
임동규 시의원 등 의원 4명으로 구성된 김천시 재정운용분석 및 개선방안연구회는 지난 17일 '김천시 재정운용분석 및 개선방안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고,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점검했다. 이 연구의 목적은 김천시의 재정운용실태를 전문기관을 통해 세밀히 분석, 문제점과 개선책을 마련해 재정수지 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있다.
이 연구회 의원들은 △집행 실적이 부진한 사업 △뚜렷한 목적과 성과 없이 수년간 되풀이되는 사업 △성과가 미흡한 사업 △유사·중복되는 사업 등을 재정운용의 효율성을 저해하는 사업으로 보고 있다.
김천시의회는 이번 용역을 통해 지난 5년간의 연도별 김천시 예산을 비교 분석하고, 김천시와 규모가 비슷한 경북도 내의 자치단체와도 비교 분석하는 등 연구의 완성도를 높여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려 한다.
연구회 의원들은 "국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내국세가 감소했을 때도 지금처럼 안정적으로 지방교부세와 보조금을 확보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정확한 세입 전망에 근거한, 철저한 자치단체 재정 운용이 요구된다"며 "2022년 기준, 김천시는 재정자립도 12.5%, 재정자주도 55.9%에 머무는 등 경북도 내 주요 도시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천시의회 상권 활성화 방안연구회(배형태 의원 등 4명)는 '김천시 상권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지역 특성과 어우러진 상권 활성화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들은 지금까지 김천시나 중앙정부가 각종 정책을 통해 소상공인을 지원해 왔으나, 이들의 기본역량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과정이 생략되는 등으로 기대만큼의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비슷한 규모의 지자체에 비해 다변화된 김천 상권의 경우, 상권별 특성을 고려한 지원이 필수적임에도 대동소이한 사업을 펼친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이들은 '맞춤형 지원정책 발굴'을 지향하고 있다.
시의회의 중요성은 누구나 잘 알 것이다. 시의회는 시민을 대표해 시민에게 직접적 영향을 주는 예산안과 조례의 제·개정안을 심의·의결하거나 시의 주요 시책을 심사하는 등 다양한 일을 수행한다. 그래서 의원의 역량과 역할이 중요하다. 그동안 기대만큼의 활동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을 준 일도 많았지만 최근 김천시의회의 활동을 보면 부활하는 김천의 희망이 보인다. 확 달라진 김천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박현주기자〈경북부〉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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