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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의 영화나 드라마는 웹툰이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새로운 한류의 주역인 웹툰, 웹소설 등 한국의 '메타콘텐츠'는 끝없는 수요 속에서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한류가 세계시장을 석권하는 데 가장 중요한 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일대는 이런 세계적 트렌드에 맞는 교육을 위해 학제를 개편하고 '메타콘텐츠 허브'를 자처하고 나섰다.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서 오랜 역사와 교수진을 바탕으로 탄탄한 입지를 다져온 △사진영상학부 △만화애니메이션학부를 중심으로 △게임콘텐츠학과 △디자인학부 △공연예술학과 △건축디자인과(5년제)를 하나의 단과대학으로 편성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학제 개편을 통한 경일대의 특성화 전략은 지자체의 발전 전략과 그 결을 같이한다. 경일대가 위치한 경북도는 '인문·디지털 융합형 메타버스 수도' 실현을 미래핵심과제로 선정해 추진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메타버스는 가상현실을 구현하는 신기술 분야로 가상공간을 채울 메타콘텐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 이유로 경북도 핵심과제 이행을 위해 경일대가 지자체와 함께 청사진을 그려나가고 있다.
실제로 경일대는 2023년부터 경북콘텐츠진흥원과 '콘텐츠원캠퍼스 구축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콘텐츠원캠퍼스 구축사업은 대학과 산업체, 연구소의 혁신적인 산·학·연·관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융복합 창의 인재 양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북콘텐츠진흥원과 경일대는 인공지능 전문기업, 디지털 콘텐츠 제작전문가들과 함께 기업이 원하는 교육과정을 공동개발하고 실무현장에서의 학생실습을 통해 인적자원을 공유한다. 기업은 우수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어 지역 정주여건이 개선되고 대학은 현장실무능력을 갖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 지역과 산업체, 대학 모두가 윈윈하고 있다.
경일대는 최근 다양한 정부지원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경일대는 지난 6월 '2주기 대학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평생교육 분야 관련 사업만 7년 연속으로 선정된 것이다. 특히 '고도화형'과 '광역지자체연계형'에 동시 선정된 것은 대구·경북 지역대학 중에서 경일대가 유일하며 확보한 사업비만 100억원에 육박한다.
또 2022년에는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LINC+사업)에 이은 '산학연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 수요맞춤성장형'(이하 LINC3.0)에 연달아 선정되어 6년간 24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고 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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