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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경북 경주시 감포읍 문무대왕연구소 화랑관에서 '경주 테크노폴리스 조성 업무협력(MOU) 체결식'에서 주낙영(왼쪽부터) 경주시장,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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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경북 경주시 감포읍 문무대왕연구소 화랑관에서 '경주 테크노폴리스 조성 업무협력(MOU) 체결식'에서 이철우(앞줄 왼쪽 다섯 번째부터) 경주시의회 의장, 주낙영 경주시장,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서명한 후 경주시의원과 공공기관과 원전 관련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경북도·경주시, 한국수력원자력·한국원자력환경공단·한국원자력연구원이 원자력 관련 공공기관과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는 동경주에 안정적인 주거 환경 마련을 위한 '경주 테크노폴리스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1일 경주시 감포읍 문무대왕과학연구소 화랑관에서 열린 업무협약에는 이철우 도지사, 주낙영 시장, 이철우 시의장, 황주호 사장, 조성돈 이사장, 주한규 원장이 참석했다.
테크노폴리스는 첨단과학·기술을 의미하는 테크놀로지와 고대 그리스의 도시 이름인 폴리스를 합친 개념으로 첨단산업, 연구시설, 대학과 교육, 문화, 거주 등 정주 여건이 모두 갖춰진 복합형 자족도시를 의미한다.
원자력 특화 자족도시 조성은 동경주에 한수원 본사, 중·저준위 방폐장, 월성원전 등 원전 관련 시설이 집적돼 있고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단 조성 등으로 인재의 지역 정착과 입주기업 종사자의 생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것.
이날 5개 공공기관은 △경주 테크노폴리스 조성부지 선정 및 확보 △부지개발 및 필수 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재원 마련 △교육·의료·문화·휴양 등 분야별 정주 여건 조성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공동 용역 추진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앞으로 올해 연말 기본계획 수립 공동 용역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사이언스 빌리지, 원자력 공기업 자사고, 에너지 미래관, 한수원 아트센터, 원자력 타운하우스 등의 배후 공간을 조성해 기술 산업연구 도시를 구축할 방침이다.
도는 에너지산업 분야 탄소 중립 실현과 홍보·교육을 위한 국립 탄소 중립 에너지 미래관 등 문화·전시시설을 만들고 국가 과학기술 연수원도 조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앞으로 연구 기반 강화를 위해 동경주지역에 추진 중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와 중수로 해체기술원을 바탕으로 원자력 공동캠퍼스 등 차세대 원자력 관련 연구시설도 유치한다.
SMR 제작 지원센터 설립 등 국책 연구기관 분원 유치에도 나선다.
주낙영 시장은 “그간 동경주지역은 시내권과 떨어진 농어촌 지역으로 교육·의료·문화 시설이 상대적으로 낙후된 정주 여건이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경주가 과학산업 중심의 자족형 복합 첨단도시로 도약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택지조성과 기반시설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주가 첨단산업, 연구, 주거가 복합된 명실상부한 원자력 첨단 산업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큰 걸음을 내디뎠다”며 “차세대 원자력 산업 육성과 정주기반 강화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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