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철강산단, 스마트그린산단으로 변화 '착착'

  • 오주석
  • |
  • 입력 2023-09-13  |  수정 2023-09-12 15:46  |  발행일 2023-09-13 제5면
힌남노 피해복구 및 재해 예방 위한 기반시설 및 통합관제센터 구축 추경 예산 확보
포항철강산단, 스마트그린산단으로 변화 착착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스마트그린산단에 선정된 포항철강산단에 위치한 포스코 전경.영남일보 DB

오래된 포항철강산단을 첨단 스마트그린산단으로 바꾸는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해 스마트그린산단 선정에 따라 스마트물류플랫폼 구축 등 3개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는 가운데 올해 기반시설 강화 및 통합관제센터 구축 사업이 추경 예산에 포함돼 안전한 첨단산단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포항철강산단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선정되면서 현재 스마트물류플랫폼 구축, 스마트에너지플랫폼 구축,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 등 3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여기에 포항철강산단 기반 시설 강화, 통합관제센터 구축 등 2개 사업을 올해 추경 예산으로 확보했다. 총사업비 220억 원(국비 200억 원) 규모로 편성된 '포항철강산단 기반 시설 강화사업' 은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포항철강산단의 긴급복구 및 자연재해 예방에 쓰인다. 올해는 옹벽 설치, 배수시설 정비와 하천 인접 공장 재해 예방을 위한 차수벽 설치, 포항철강공단 지하매설물 구축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포항철강산단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은 자연 재난과 환경오염 등 긴급상황 발생 시 효율적이고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총사업비 130억 원(국비 85억 원)을 투입해 수위·강수 측정 장비, 대기환경 측정시스템, 지능형 CCTV, 교통환경 모니터링 장비 등을 구축하고, 이미 구축된 포항시 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해 통합 관제 플랫폼을 운영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4월 선정된 포항스마트그린산단 촉진사업(총사업비 2천 992억 원)은 스마트기술을 노후 산단에 적용해 제조혁신과 산단의 고부가가치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대한민국 탄소중립 선도, 그린철강기반 포항스마트그린산단 조성을 목표로 14개의 세부사업이 추진된다.

올 상반기에는 통합 물류지원센터 및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스마트물류플랫폼 구축, 산단 내 공장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ICT 기반 스마트 에너지플랫폼 구축, 디지털화에 부응하는 인재 양성을 위한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사업 등 3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경북도는 후속사업으로 저탄소 철강 소부장 제조혁신 기반 구축, 공정 혁신 시뮬레이션 센터 구축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 사업비 확보를 위해 지자체, 유관기관 등이 합심해 중앙부처, 국회 방문 등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최혁준 도 메타버스과학국장은 "이번 추경으로 편성된 사업으로 포항철강산단의 디지털 전환뿐만 아니라, 재난에 대비하고 근로자가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산업단지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후속사업도 미리 준비해 산업단지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