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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K-경북푸드 홍보전'이 개최된 영국 런던의 한 마트에서 고객들이 경북 농식품을 고르고 있다. 영남일보 DB |
도는 K-푸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농식품산업 구현을 위해 내년도 수출 확대 전략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지금이 경북 농식품 세계화의 적기라고 판단하고 국제경쟁력 강화를 통한 해외시장 확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도에 따르면 경북 농식품 수출은 지난해 8억2천만 달러(약 1조 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 10년간 약 3배 정도 증가했다. 평균 증가율이 12%에 달한다.
도는 농식품 수출 기반 강화와 프런티어 기업 육성, 안동소주 세계화를 필두로 내년도 수출 10억 달러 달성에 도전한다.
우선 농식품 제조·가공업체를 대상으로 시설 현대화 등 자금을 기존 30억 원에서 2024년부터는 최대 40억 원까지 확대 지원(보조 30~50%) 해 수출 농식품 생산 기반을 공고히 하고, 이를 통해 수출 100만 달러 이상 기업을 2022년 현재 27곳에서 2030년까지 100곳 이상 육성할 계획이다.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의 선봉장 역할을 맡고 있는 프런티어 기업에 대해서는 지정 동판을 수여하고 시설·장비 현대화, 해외 판촉 등을 지원한다. 2013년부터 2022년까지 30곳을 지정했으며, 올해는 미국 코스트코에 사과와인 21만 달러어치를 첫 수출한 의성 소재 한국애플리즈를 지정했다.
아울러 국제 기준을 선도하는 명품 해외 농식품 브랜드를 육성하기 디자인 개발 비용을 건당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하고, FDA·ISO22000 등 국제적 통용성 제고에 필요한 국제 인증 취득 비용도 1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안동소주가 세계 주류 시장에서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올해는 품질 인증제 및 등급 기준을 마련하고 BI(Brand Identity), 공동 주병을 개발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지역 전통주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세계주류박람회 참가, 국제학술대회 개최 등 관련 산업의 외연 확대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해외에 직접 나가보니 한류 열풍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특히 K-푸드가 그 중심에 있을 정도로 한국 농식품의 인기가 좋다"면서 "농식품 수출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세계를 휩쓸고 있는 K-푸드 열풍을 우리 경북이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