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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산격청사 전경. 대구시 제공 |
대구시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에너지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녹색건축물 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녹색건축물은 에너지 이용 효율이 높고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한 건축물을 말한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동시에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시는 건축물 분야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제2차 대구시 녹색건축물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2030년에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40% 감축한다는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보다 5% 높은 45% 달성을 위해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게 골자다.
건축물 분야는 시민의 생활에 가장 밀접한 영향을 끼친다. 최근 들어 가스, 전기, 석유와 같은 가정용 냉난방 비용이 크게 오르는 등 에너지비용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대구의 경우 덥고 습한 여름 날씨와 더불어 30년 이상 노후건축물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편(서구 1위, 남구 2위)이다.
대구시는 고효율 단열재 등을 사용해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는 패시브 방식과 태양광 등을 이용해 필요한 에너지를 직접 생산해 사용하는 액티브 방식을 조합하는 방식 등을 제안하고 있다.
김창엽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시민들의 에너지복지를 실현함과 동시에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해 탄소중립 시대에 도시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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