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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승수 의원 |
전국의 '작은도서관' 중 절반에 가까운 43.4%가 부실운영되고 있으며, 직원이 없거나 대출실적이 없는 도서관도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김승수(대구 북구을)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작은도서관 운영평가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작은도서관 6천899개소 중 2천996개소(43.4%)가 운영 부실에 해당하는 D·F등급을 받았다. 이는 2021년 부실평가를 받은 2천959개소보다 37개소 늘어난 수치다.
광역시도별 부실운영 평가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경북으로, 작은도서관의 무려 60.4%(177개소)가 부실운영되고 있었다. 이어 광주 55.7%(193개소), 충남 55%(214개소), 부산 53.5%(230개소), 대전 52.8%(129개소), 울산 49%(92개소), 충북 48.8%(127개소), 서울 47.7%(450개소) 등이었다. 또 인천 47%(141개소), 강원 46.4%(104개소), 전남 46%(155개소), 경남 38.1%(186개소), 제주 38%(57개소), 대구 37.9%(83개소), 경기 32.2%(539개소), 세종 30.5%(18개소), 전북 28.7%(101개소) 순이었다.
문체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대출실적이 단 한 권도 없는 전국의 작은도서관은 2021년보다 104곳 늘어난 1천430개소(20.7%)에 달했다. 직원이 없는 작은도서관은 304곳 늘어난 2천620개소, 도서충원이 없는 작은도서관은 201곳 늘어난 1천3개소, 도서구입비가 없는 작은도서관은 209곳 늘어난 1천833개소였다. 김승수 의원은 "작은도서관 수가 늘어나는 만큼 부실운영되고 있는 곳이 늘어가고 있다"며 "문체부와 국립중앙도서관 등 유관기관들이 방치된 작은도서관의 지원 방안과 활성화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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