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소비는 소폭 증가…건설 경기 부진 여전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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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31 16:45  |  수정 2023-10-31 16:47  |  발행일 2023-10-31
9월 광공업 생산 대구 4.3%↓ 경북 0.7%↑

대구 섬유업계 부진 극심...영세, 업황 부진 탓
대구경북 소비는 소폭 증가…건설 경기 부진 여전
9월 대구 산업활동동향.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대구경북 소비는 소폭 증가…건설 경기 부진 여전
9월 경북 산업활동동향.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지난 9월 대구경북의 소비가 소폭 증가하고 산업 생산은 지역에 따라 엇갈렸다. 건설 경기는 여전히 부진을 겪고 있다.

31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9월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광공업 생산지수는 108.4로 전월 대비 2.2포인트 증가했다.

전자·통신과 자동차, 금속가공이 각각 9.4%, 1.3%, 1% 늘었다. 하지만 섬유제품(-16.4%), 의료정밀광학(-14.7%), 비금속광물(-40.8%)은 큰 폭으로 줄었다.

출하는 전년 동월에 비해 6.8% 감소했다. 기타제품(33.2%)과 전자·통신(3.2%), 나무제품(57%)은 늘었지만 섬유제품(-15.3%), 전기장비(-15.3%), 의료정밀광학(-14.7%)은 대폭 줄었다.

제조업 재고는 전년 동월 대비 1.7% 줄었다. 전자·통신(9.4%), 자동차(1.3%), 금속가공(1.0%)은 증가하고 섬유제품(-16.4%), 의료정밀광학(-14.7%), 비금속광물(-40.8%)은 줄었다. 섬유업종의 산업활동 지표는 특히 나쁘다. 업종자체가 경기 변동에 매우 민감한데다 영세한 규모, 업황 부진이 겹친 탓이다.

경북의 경우 광공업 생산지수가 98.1로 전년 동월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1차금속(72.5%), 기계장비(24.6%), 의료정밀광학(59.2%)에서 큰 폭으로 늘었지만 전기장비(-47.3%), 전자·통신(-11.6%), 화학제품(-21.5%)에서 줄었다.

출하는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했다. 1차금속(49.4%), 기계장비(29.0%), 의료정밀광학(67.3%)은 늘고 전자·통신(-16.7%), 전기장비(-25%), 화학제품(-10.4%)은 줄었다.

제조업 재고는 전년 동월 대비 22.4%나 급증했다. 1차금속(26.1%), 전자·통신(45.1%), 전기장비(59.1%)는 증가하고 비금속광물(-49.8%), 금속가공(-31.6%), 고무·플라스틱(-7.9%)은 감소했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대구경북 모두 소폭 증가했다. 대구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12.8으로 전년 동월 대비 0.8% 증가했다. 백화점 판매는 1.2% 줄었지만 대형마트 판매는 3.8% 늘어났다. 경북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02.9로 전년 동월 대비 0.5% 증가했다.

건설경기의 부진은 지속되고 있다. 지난 9월 대구의 건설수주액은 69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5% 감소했다. 같은 기간 경북의 건설수주액은 3천309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2.7%나 줄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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