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대전환 들녘특구 조성사업 속도 내는 경북도...개별 영농→기업형 농산업 전환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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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03  |  수정 2023-11-02 14:45  |  발행일 2023-11-03 제8면
계화된 대규모 공동영농에 6차산업 접목…경북형 농산업 혁신모델 구축
농업대전환 들녘특구 조성사업 속도 내는 경북도...개별 영농→기업형 농산업 전환
경북도농업기술원이 경북 구미시 도개면 도개리 농업대전환 들녘특구에서 기계식 양파 정식을 선보이고 있다. <경북도농업기술원 제공>

경북도가 개별 영농을 기업형 농산업으로 전환하는 '농업대전환 들녘특구 조성사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기계화된 대규모 공동 영농과 이모작, 6차산업 융복합을 골자로 하는 농업대전환 들녘특구 조성사업을 통해 경북농업을 개별 영농에서 기업형 농산업으로 대전환하겠다고 2일 밝혔다.

들녘특구는 민선 8기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농업대전환 핵심과제다.

이에 도는 '밀 밸리특구'는 구미시 도개면, '식량작물 특구'는 포항시 흥해읍·경주시 천북면, '경축순환 특구'는 울진군 평해읍으로 선정하고 경북형 농산업 혁신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밀 밸리화 특구에서는 90호 농가가 120㏊에 콩을 수확 후 밀, 양파를 재배하는 이모작을 한다. 이모작 시 특구단지 공동영농 소득은 22억5천100만 원으로 벼만 재배했을 때보다 2.5배 높다.

식량작물 특구인 포항시 흥해읍에서는 57농가가 101㏊의 들녘에 벼와 콩을 수확한 후 밀과 보리, 조사료를 재배한다. 특히 이 곳에는 청년커뮤니티센터를 운영해 청년농업인과 함께 창업모델 개발과 마케팅 전략을 만들고, 체험을 위한 딸기 수경재배 하우스 설치와 벼·콩 소포장 판매로 소득을 더 높일 계획이다.

또 다른 식량작물 특구인 경주시 천북면에서는 136호 농가가 100㏊에 벼와 콩을 재배 후 밀과 조사료를 이모작을 한다. 이 곳에서는 청년농업인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조사료 영농대행과 경북도 육성 콩 신품종 '두리' 활용 가공 및 농촌 체험으로 청년농업인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소득을 높이게 된다.

경축순환 특구에서는 180호 농가가 120㏊에 벼와 콩 재배 후 밀과 조사료를 재배하고, 이를 건조할 열풍건조시스템을 도입해 연간 1천440t의 양질의 건초를 20㎏ 소포장으로 유통하게 된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해 농업은 지금 바뀌어야 한다"며 "특구 환경에 맞는 기술 적용과 6차산업 융복합화 등 특구별 특화전략으로 들녁특구를 청년, 기술, 소득이 융합된 농업대전환 특화모델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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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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