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고준위 특별법 제정 촉구…방폐물학회 기조 강연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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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04 12:20  |  수정 2023-11-04 13:46  |  발행일 2023-11-04
고준위 방폐물 특별법 제정 조속한 입법 '촉구'

방폐물 고화 처리 기술 현황 및 계획 소개 '눈길'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고준위 특별법 제정 촉구…방폐물학회 기조 강연
지난 2일 제주국제컨벤션에서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제21회 총기총회 및 2023 추계 학술발표회' 개회식에서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이 '방사성 폐기물 관리 사업의 현재와 나아갈 길'이란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제공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고준위 특별법 제정 촉구…방폐물학회 기조 강연
지난 2일 제주국제컨벤션에서 열린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제21회 정기총회 및 2023 추계 학술발표회' 개회식에서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방폐물 학술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단체상에 선정돼 조성돈(왼쪽) 이사장이 강문자 학회장으로부터 공로상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제공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방폐물) 특별법이 하루빨리 제정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 이사장은 지난 1~3일 사흘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제21회 정기총회 및 추계 학술발표회' 기조 강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조 이사장은 '방사성 폐기물 관리 사업의 현재와 나아갈 길'이란 주제의 기조 강연에서 “세계 원전 운영 상위 10개국의 경우, 고준위 방폐물 처분시설 부지선정을 하지 않은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해 고준위 방폐물 특별법이 하루빨리 제정돼야 한다”며 신속한 입법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중·저준위 방폐물 사업의 경우, 안정적인 방폐물 인수를 위해 경주 방폐장의 1단계 동굴 처분시설의 방사선량을 높여 처분을 늘리고, 2단계 동굴 처분시설에 표층 처분시설(2025년 운영)과 3단계 매립형 처분시설(2023년 운영 예정)을 적기에 확보하고 방폐물 분석센터를 신설하는 등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와 지속해서 협력 교류하고, 규제기관과 연구기관, 한국수력원자력과 유기적으로 현안을 논의해 중·저준위 방폐물을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고준위 방폐물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정기총회에서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방사성 폐기물의 학술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단체 공로상을 받았다.

또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고준위 방폐물 관리 전문 인력양성 대학원 지원 사업 설명회가 열려 원자력 관련 전공 학생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연구분과별 워크숍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은 '방사성 폐기물 고화 처리기술 현황 및 계획'이란 주제 발표에서 중·저준위 방폐물 처리 신기술과 기기 개발 등을 위해 단계적으로 핵심 과제들을 발굴·발주 계획을 설명한 후 관련 기업들과 공유하고 업계의 의견을 들었다.

이번 추계 학술발표회는 핵 주기 정책·규제 및 비확산, 중·저준위 폐기물 관리, 제염 해체 등 7개 연구 분과로 나눠 총 436편의 논문이 2~3일 발표됐고, 900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한편,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는 방폐물의 안전 관리에 이바지하기 위한 학술단체로 지난 2003년 6월 설립했다. 현재 학회 회원이 개인 회원 3천504명, 법인 회원이 69개로 핵 주기 정책·규제 및 비확산, 고준위 방폐물 처분 전 관리, 중·저준위 방폐물 관리 등 연구분과로 나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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