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북도 공무원의 육아 휴직률(21.6%)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
경북도 공무원의 육아 휴직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과 남성의 육아 휴직 비율 또한 전국 최하위였다.
4일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16개 시·도(대구시 제외)에서 받은 육아휴직 사용현황에 따르면, 2022년 만 8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공무원 중 육아휴직을 사용한 경북도 공무원의 비중은 21.6%에 불과했다. 총 대상자 6천68명 중 1천312명만이 육아휴직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광주시(25%), 강원도(25.2%), 인천시(25.4%), 서울시(25.8%) 등의 순으로 육아휴직 사용률이 낮았다
반면, 육아휴직 사용률이 가장 높은 지자체는 경기도였다. 경기도는 2022년 육아휴직 대상자 1만2천135명 중 육아휴직 사용자는 1만9천326명으로 37.4%의 공무원이 육아휴직을 썼다.
지난해 전국의 육아휴직 대상자 중 여성 공무원은 40%, 남성 공무원은 15.5%만이 휴직에 돌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 공무원 사용률이 남성 공무원의 사용률에 비해 약 2.5배 높았다.
![]() |
육아 휴직 대상자 대비 사용자 현황.<의원실 제공> |
특히, 경북도 공무원 남성 육아 휴직 비중은 11.2%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광주시(11.9%)와 강원도(12.7%), 대전시(12.7%)가 그 뒤를 이었다. 해당 지자체는 여성과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3배 이상 차이가 났다.
용혜인 의원은 "지자체에서부터 육아휴직 활성화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인구소멸 해결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지자체의 간의 육아휴직 사용률 격차를 줄이고, 지방공무원의 육아휴직 사용 활성화를 위해서 행정안전부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