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학생에게 자칫 생명 경시 풍조를 부추긴다는 논란을 사고 있는 이른바 '당근칼(플라스틱 재질의 칼 모형 장난감)'에 대해 자제령이 내려졌다. 대구시교육청은 최근 지역 초등·중학교 370곳에 보낸 공문에서 "학생들이 당근칼을 갖고 장난을 치는 일이 없도록 학부모의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작금 우리 사회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이 심심찮게 발생하는 가운데 모방성 놀이문화가 유행되지 않도록 주의를 환기시켰다는 점에서 시의적절하다.
그러나 학부모들의 근심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여전히 SNS·유튜브 등에서 '당근칼 조작법'을 소개하는 영상이 넘쳐나고 있다. 학생들 사이에선 당근칼로 사람의 몸을 겨누거나 찌르는 흉내와 심지어 인질 놀이까지 유행하고 있다. 당근칼이 없으면 친구들 사이에서 소외될 정도라고 한다. 당근칼 구매 허용 연령은 14세 이상이지만 중고거래 사이트에선 제한 없이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인터넷 쇼핑 코너엔 당근칼 말고도 '당근총' '사무라이 나이프' 등 어린 학생에게 자칫 해가 될 수도 있는 장난감이 즐비하다. 대수롭지 않게 여길 장난감이 아니다. 자칫 큰코다칠 수 있다는 염려가 든다. 아울러 동심을 멍들게 하는 장난감을 만들고 파는 우리 어른들의 잘못도 작지 않다.
'한 친구가 당근칼로 다른 친구들한테 죽인다 죽인다면서 장난을 쳤다.' 인터넷 학부모 카페에 올라온 글이다. 아무리 장난이어도 섬뜩하기 짝이 없다. 엄연한 '위협'이다. '칼부림 범죄' 모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차제에 교육 당국은 학생들에게 생명 존중 의식 함양 교육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 아이는 어른의 거울이라고 한다. 어릴 때부터 아이에게 옳고 그른 것을 분명히 가르치는 게 중요하다.
그러나 학부모들의 근심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여전히 SNS·유튜브 등에서 '당근칼 조작법'을 소개하는 영상이 넘쳐나고 있다. 학생들 사이에선 당근칼로 사람의 몸을 겨누거나 찌르는 흉내와 심지어 인질 놀이까지 유행하고 있다. 당근칼이 없으면 친구들 사이에서 소외될 정도라고 한다. 당근칼 구매 허용 연령은 14세 이상이지만 중고거래 사이트에선 제한 없이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인터넷 쇼핑 코너엔 당근칼 말고도 '당근총' '사무라이 나이프' 등 어린 학생에게 자칫 해가 될 수도 있는 장난감이 즐비하다. 대수롭지 않게 여길 장난감이 아니다. 자칫 큰코다칠 수 있다는 염려가 든다. 아울러 동심을 멍들게 하는 장난감을 만들고 파는 우리 어른들의 잘못도 작지 않다.
'한 친구가 당근칼로 다른 친구들한테 죽인다 죽인다면서 장난을 쳤다.' 인터넷 학부모 카페에 올라온 글이다. 아무리 장난이어도 섬뜩하기 짝이 없다. 엄연한 '위협'이다. '칼부림 범죄' 모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차제에 교육 당국은 학생들에게 생명 존중 의식 함양 교육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 아이는 어른의 거울이라고 한다. 어릴 때부터 아이에게 옳고 그른 것을 분명히 가르치는 게 중요하다.

논설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