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추진 중인 '글로컬대학 30' 프로젝트에서 올해 1차로 전국 10개 대학이 최종 선정됐다. 대구경북에서는 연합신청한 안동대·경북도립대와 포스텍(포항공과대)이 낙점됐다. 축하할 일이다. 포항의 한동대는 지난 6월 발표된 예비지정에는 들어갔지만 이번 최종 선정에는 아쉽게 탈락했다. 글로컬대학은 비수도권 지방대학을 대상으로 하며, 선정된 개별 대학당 5년간 무려 1천억원을 지원한다. 재정 위기와 학생 수 격감이란 파고에 시달리는 지방대학으로서는 파격적인 프로젝트다. 대학의 연구능력을 북돋우면서 대학 소재 지역을 동반 성장시킨다는 전략을 깔고 있다.
이번에 경북은 안동 및 포항의 2곳이 포함돼 소기의 목적을 이뤘다. 문제는 대구권 소재 대학들이 예비지정부터 전면 탈락하면서 굉장히 부담을 안고 있다는 점이다. 교육부는 나머지 20개 대학을 내년부터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선정한다고 하지만 대구의 대학들로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앞서 경북대의 탈락은 지역에 충격을 안겼다. 부산대·전북대·충북대 등 다른 지역의 이른바 거점 국립대학 대부분이 선정된 것과 대비됐다. 비수도권 최대 사립대 군단인 영남대, 계명대, 대구대 등 대구권 주요 대학들도 예비지정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각 대학마다 전략의 실패 혹은 내부 사정이 있기도 하지만 우려되는 상황이다. 최종 선정된 포스텍의 경우, 정부 지원 1천억원에다 경북도 1천억원, 대학법인 지원금 2천억원, 총 4천억원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세계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으로 첨단 신산업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내세웠다. 지역의 대표 대학들이 새겨듣고 분발해야 할 대목이다. 물론 지방정부인 대구시의 관심과 지원도 보태져야 할 것이다.
이번에 경북은 안동 및 포항의 2곳이 포함돼 소기의 목적을 이뤘다. 문제는 대구권 소재 대학들이 예비지정부터 전면 탈락하면서 굉장히 부담을 안고 있다는 점이다. 교육부는 나머지 20개 대학을 내년부터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선정한다고 하지만 대구의 대학들로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앞서 경북대의 탈락은 지역에 충격을 안겼다. 부산대·전북대·충북대 등 다른 지역의 이른바 거점 국립대학 대부분이 선정된 것과 대비됐다. 비수도권 최대 사립대 군단인 영남대, 계명대, 대구대 등 대구권 주요 대학들도 예비지정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각 대학마다 전략의 실패 혹은 내부 사정이 있기도 하지만 우려되는 상황이다. 최종 선정된 포스텍의 경우, 정부 지원 1천억원에다 경북도 1천억원, 대학법인 지원금 2천억원, 총 4천억원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세계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으로 첨단 신산업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내세웠다. 지역의 대표 대학들이 새겨듣고 분발해야 할 대목이다. 물론 지방정부인 대구시의 관심과 지원도 보태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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