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마늘 재배 전 작업 기계화 연구 착수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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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15 11:05  |  수정 2023-11-15 11:05  |  발행일 2023-11-15
산학연 공동연구로 마늘 파종 시기, 간격 등 기계화 적합 모델 제시
기술 개발 및 매뉴얼 보급으로 기계화율 향상, 농가소득 안정화 노력
경북도, 마늘 재배 전 작업 기계화 연구 착수
마늘재배 기계화 연시회에 참여한 농업인들이 마늘 굴취기를 살펴보고 있다.<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마늘 재배 자동화의 걸림돌로 지목되는 파종, 수확 단계 기계화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유기농업연구소는 대학 및 기업과 함께 마늘 기계화재배 최적 기술 개발 연구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경북에선 의성, 영천, 고령이 마늘 주산지다. 생산량은 연 7만6천362t으로 전국 2위를 차지한다. 특히, 의성군은 한지형 마늘 생산량 1위이다.

국내 마늘 재배 작업의 기계화율은 67.8%이다. 경운(99.9%), 방제(95.7%) 단계의 기계화율이 높지만, 품종, 비닐피복, 수확 단계의 경우 각각 21%, 54.8%, 43.8%의 낮은 기계화율을 보인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경북대학교, <주>불스(농기계업체) 등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해 현재 농기계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기계화재배에 적합한 재배 기술 개발 등 최적의 마늘 기계화 재배모델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작업단계별 재배 조건 분석과 파종 시기, 파종간격, 수확 기계화에 적합한 재배 기술을 연구 개발한다. 특히, 농가 실증 및 연시회 등을 개최해 마늘 재배 농가의 의견을 청취하고 농기계 등 기계화의 문제점을 파악함으로써 현장 실용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또 마늘 재배 최적 기계화 모델의 노동력 절감, 경제성 등을 분석해 제시하고, 매뉴얼을 제작 보급해 기계화율을 높일 계획이다.

조영숙 도 농업기술원장은 "현재 증가하는 인건비와 농촌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으로 마늘 재배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최적의 마늘 기계화재배 연구를 통해 노동력과 인건비를 절감하고, 농가소득의 안정을 이뤄내는 기계화 기술 개발과 매뉴얼 보급으로 기계화 확산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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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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