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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에 나타난 AI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경북 메타포트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
"일회성이 아닌 무한히 확장 가능한 경북 메타포트를 직접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경북 메타포트(GB METAPORT) 미디어 데이에 나타난 AI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메타버스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강조했다. 20일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는 경북도가 야심 차게 출시한 경북 메타버스 대표 플랫폼, 즉 경북 메타포트의 정식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열렸다.
이 도지사의 모두 발언 이후 화면에 등장한 AI 이철우 지사는 이 지사와 비슷한 억양과 표정을 구사하며 메타포트를 소개했다. 비행기를 타고 대구경북신공항에 내려 면세점과 컨벤션홀, 경북도청 등을 둘러보는 형태로 구현된 메타포트의 특징을 찬찬히 설명했다.
AI 이 지사는 "메타포트에서만 볼 수 있는 대구경북통합 신공항입니다"라고 현 가상 공간을 소개한 뒤 "접속하면 나만의 멋진 아바타를 직접 스타일링 해 보시기 바랍니다. 화면에는 마이크, 메시지 입력창 등이 있어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메타포트는 경제활동과 체험, 현장 예약까지 현실 세계와 연동하는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쇼핑몰에서는 롯데면세점 등 5개 면세점 및 경북 고향장터 사이소 상품을 확인·구매할 수 있으며, 경북도청 로비에선 도정과 관련한 다양한 자료를 전자책(E-Book) 형태로 관람할 수 있다. 도청 메타버스 XR 체험존으로 이동하면 메타버스 교육은 물론 현장 방문 예약까지 가능하다.
컨벤션홀은 지역 기업 세미나와 설명회 등을 개최하는 공간으로 구현됐다. 전시홀은 기업별 홍보관이 운영되고 영상회의 사무실을 무료로 제공한다. 아울러 지역 기업들의 비즈니스 활동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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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메타포트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
한편, 3단계로 개발되는 메타포트는 지난해 메타버스 공간에 통합신공항을 메인 플랫폼으로 쇼핑몰(면세점)을 구성하고 아바타, 채팅·회원가입, 사이트 연동 서비스를 구축했다.
올해는 경북도청과 컨벤션홀, 지역특산물 마켓 사이소 등 공간디자인을 설계했으며, 모바일 단말기 지원을 위한 앱 기능 등을 개발했다. 내년에는 관광, 교육 서비스 기능을 추가하는 한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등 관련 콘텐츠를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이 도지사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메타포트를 이용하면 대구경북신공항의 시스템을 미리 경험하고 시뮬레이션 할 수도 있다"라며 "이번 플랫폼 출시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메타버스 영화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등 메타버스 수도 경북의 글로벌 디지털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