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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포스코 국제관에서 열린 국제 청년 메타버스 컨퍼런스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로봇 등 4차산업 시대에 사는 경북 청년들의 메타버스 역량을 끌어올릴 자리가 마련됐다.
경북도는 21일부터 이틀간 포스코 국제관에서 국내·외 청년과 기업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국제 청년 메타버스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청년이 주도하는 빅블러(Big Blur) 시대라는 주제로 글로벌 석학의 강연을 듣는 이번 컨퍼런스는 국내외 청년 교류 네트워킹을 구축하는 한편 메타버스가 가져올 다양한 변화에 대해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김상균 경희대 교수는 '초인류가 만들어 갈 메타버스 세상' 관련 기조연설을 통해 인공지능, 유전자 조작, 나노기술 등 다양한 기술이 인류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한진 한동대 교수는 '청년 주도의 AI 메타버스 문화예술 가이드' 사례를 통해 청년들의 문화예술 AI 메타버스 교육을 소개했다. 임정훈 딜로이트 전무는 '메타버스 창업을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발표에서 메타버스에 비즈니스 구현과 성공적인 고객 체험(Customer Experience)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외국 석학들은 메타버스의 대중화에 주목했다. 임모세 샌드박스 리드는 '웹3.0, 블록체인, 오픈 메타버스 그리고 빅블러 시대'라는 주제로 인프라·플랫폼이 대중화 궤도에 올라올 경우의 급격한 변화를 소개했다.
미야가와 다이스케 비즈 오 대표는 메타버스와 AI 활용에 있어 인간 만족과 목표 수립 간 조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크바야르 몽골국립대 교수는 '디지털 유산: 박물관을 통해 탐구하는 메타버스의 과거와 현재'라는 주제로 젊은 세대에게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위한 메타버스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특히, 이날 유일하게 학생 발표자로 참석한 황찬우(우신중) 학생은 '우리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메타버스' 발표에서 "메타버스를 통한 문화유산 재현을 하면서 역사의 연결성과 가치의 소중함을 느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외에도 송영민 GBF 대표는 '메타버스, AI, 그리고 NFT' 사례에서 생성AI 캐릭터를 통한 사주 서비스 개발, 인천상륙작전 참전용사 NFT 캠페인 등을 소개했다.
이어 토론회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메타버스의 미래를 주제로 펼쳐졌다. 박정호 메타에듀시스 대표는 '메타버스, 실감형 콘텐츠의 사회문제 해결 및 적용' 발표에서 실감형 콘텐츠 기반 메타버스 인프라 개발을 통해 일자리 감소, 교육 인프라 부족 등 경북의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청년들의 메타버스 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한 '청년 메타버스 창작 페스티벌' 우수팀 시상식이 열렸다. 가상 면접 프로그램을 개발한 '추적이는 메타버스팀'이 대상과 함께 300만원 상금을 받았다. 이외에도 △래빗홀팀△갤러리밋팀은 청년 메타버스 콘텐츠 개발 경진대회 분야에서 완성도 등 인정받았고, △CNPVerse팀△화이트타이거팀은 청년 메타버스 정책 공모전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정우 도 메타버스혁신과장은 "이번 컨퍼런스가 국내·외 청년 교류 네트워킹을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경북이 메타버스 등을 지역 산업, 관광, 문화, 역사 등과 연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지역과 기업이 가진 신기술을 선보여 디지털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