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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포항시 남구 포스코 국제관에서 진행된 '경상북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 포럼' 개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스코 제공> |
포스코가 경북도와 함께 동해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경상북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 포럼'이 6일 포항시 남구 포스코 국제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경북도와 환동해 남북경제협력 포럼이 주최, 유라시아원 이스트씨 포럼이 주관한 이번 포럼은 '한동해(하나의 동해) 지역 해양 생태환경 및 남북 교류 협력 발전 방향'을 주제로 다가오는 유라시아 시대를 맞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개회식에는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해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 김성근 포스텍 총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개회식은 청년 세대들의 활동이 돋보여 감동을 자아내었는데, (한.영.일.중) 4개국어로 개회선언을 한 것이나, 포항에서 암스테르담까지 철길을 오가는 꿈을 펼치며 MZ세대의 감성이 돋보이는 오프닝 영상에서부터 인도네시아 유학생 벨라양의 영감 넘치는 "홀로 아리랑"축가에 이르기까지 참석자들의 찬탄을 낳게 만들었다.
이번 행사를 후원한 포스코는 발표·토론자로 참여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 지역사회와의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경섭 포스코홀딩스 2차전지소재사업팀 전무는 1부 초청특강에서 '포스코 친환경 2차전지 사업의 현황과 전망'을 발표해 포스코의 미래 비전을 참가자들과 공유했다.
이 전무는 "포스코가 50여 년간의 철강과 소재 분야 비즈니스 운영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2차전지 원료·소재 분야에 진입하고 있다"며 "2차전지 분야에서 풀(Full) 밸류 체인 완성을 추진 중인 세계 최초 기업"이라고 말했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이번 포럼을 통해 포항시와 경북도가 중심이 되어 동해를 아시아의 지중해로 만드는 초석이 다져지기를 희망한다"며 "포스코그룹도 지자체뿐만 아니라 포스텍을 비롯한 지역대학과도 협력을 강화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정진호 유라시아 원이스트씨 포럼 회장은 'K-ESG의 핵심 가치와 한동해 평화경제'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하나 된 동해안의 미래를 공유했고, '친환경 책임경영과 평화경제의 바다'를 주제로 한 전문가 발표와 토론을 통해 해양 생태 관련 정책과제 발굴을 논의했다.
포럼 2부에서는 김영훈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 이사장의 '남북을 잇는 생명의 교류' 특강과 고문현 한국 ESG 학회 회장의 'K-ESG와 DMZ 그리고 바다'를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됐다. 이어 ESG 관점에서 해양쓰레기 문제와 도시재생 연구 방안 등에 관한 전문가 발표와 토론을 끝으로 1일 차 행사가 마무리됐다.
이번 포럼은 6~7일 양일간 진행되며, 2일 차에는 박현제 강릉원주대 남북 바다 자원 교류원장의 '동해의 환경과 생태계' 초청 강연, 환동해와 남북 교류 협력 방안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마무리 패널 토의를 통해 동해안 시대의 향후 발전 방안에 대한 각계각층의 전문가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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