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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와 협력사 임직원 1천300여 명은 지난 3월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사랑의 공부방' '수지효행' '클린오션' '자매마을 일손 돕기'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포스코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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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100년을 바라보는 영속 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ESG 경영이념으로 내세워 지역 사회 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의 '기업시민'은 기업에 시민이라는 인격을 부여한 개념이다. 기업이 이윤을 추구하는 경제 주체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보유한 역량과 자원을 토대로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다. 자발적인 자세로 역할을 수행하는 주체가 된다는 의미도 포함한다.
포스코그룹은 모든 기업시민 활동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2021년 '5대 브랜드'를 론칭, 브랜드 특성에 맞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5대 브랜드는 포스코 경영 비전인 'With POSCO'를 활용한 'Green'(함께 환경을 지키는 회사), 'Together'(함께 거래하고 싶은 회사), 'Challenge'(함께 성장하고 싶은 회사), 'Life'(함께 미래를 만드는 회사), 'Community'(지역과 함께하는 회사)이다.
'Green With POSCO'는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활동을 Green이라는 브랜드로 담아내 친환경 미래를 선도하고 있다. 아시아 철강사 최초로 '2050년 탄소 중립'을 선언한 포스코는 석탄 대신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하는 친환경 그린 철강 제조법인 수소환원제철법(HyREX)을 개발하는 데 모든 역량과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바다숲 조성, 클린 오션 활동을 통해 환경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Together With POSCO'는 그간 비즈니스 파트너와 동반 성장해 온 경험을 토대로 더 탄탄한 공급망과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가자는 활동이다. 대표 사례로 기술은 우수하지만 물량이 적어 수출 선박 확보가 어려운 중소기업 제품을 포스코 철강 제품 수출 선박의 남는 공간에 합적시키는 것이다. 한국철강협회 등 1천500억원 규모의 철강 ESG 상생 펀드를 조성, 중소기업의 환경 및 안전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Challenge With POSCO'는 벤처밸리와 벤처펀드로 구성된 포스코 벤처플랫폼을 통해 유망한 벤처기업을 발굴·육성하는 것이다. 산업 전반에 변화와 혁신을 가속화하는 일이다. 창업 인큐베이팅 센터인 '체인지업 그라운드' 조성을 통해 포항에 벤처기업 161개사가 입주(가치 1조7천억원)해 신규고용을 창출했다.
'Life With POSCO'는 미래 세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포함한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 차원의 저출산 롤모델을 한 단계 끌어올린 출산 친화 근무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임신기엔 단축 근무제, 육아기엔 경력단절 없는 재택근무제를 도입했다. 신혼여행지원금, 아기 첫 만남 선물 제도 신설도 눈에 띈다.
미래 세대의 윤택한 삶을 위한 △국내 우수대학 기업시민 정규과목 개설 △ AI·Big Data 아카데미 운영 △포유드림(POSCO Youth Dream)을 통해 청년 취·창업을 돕고 있다.
'Community With POSCO'는 지역사회와 기업이 공존·발전하는 모델을 제시해 나가고 있다. 임직원들의 급여 일부를 모아 조성된 '1%나눔재단'은 올해 10주년을 맞아 연 1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활동을 진행 중이다. 임직원의 업무 특성과 특기를 활용한 재능 봉사활동을 통해 차별화된 나눔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2021년 포스코가 제작해 포항시에 기부한 세계 최대 규모의 체험형 조형물인 '스페이스 워크'는 매년 100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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