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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지산샛강 차량 방역. 대구환경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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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분변 시료 채취. 대구환경청 제공 |
대구환경청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경북 구미시 지산샛강에서 야생조류 AI 확진사례가 나타나는 등 확산세를 보이자 차단에 나선 것이다.
19일 대구환경청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는 야생조류 8건, 가금농가 20건이다. 이 중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구미시 지산샛강 일대의 야생조류에서 4건의 AI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대구환경청은 지난 10월부터 야생조류 AI 대응 상황반을 운영하고 있다. 상황반은 지역 내 주요 철새도래지인 낙동강과 금호강 일대에서 예찰과 분변 채취 등을 실시해왔다. 또한 추가적인 AI 발생을 막기 위해 방역도 강화했다.
가금 농가에는 폐사체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의심 증상이 발견될 경우 즉시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일반 시민들에게는 야생 조류 폐사체를 비롯해 비틀거리거나 목이돌아가는 등 신경증상을 발견하는 즉시 시·군·구 환경부서나 환경청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AI는 닭이나 오리 등 가금류와 기러기, 원앙 등 야생조류에서 발생하는 급성 전염병으로 뚜렷한 증상 없이 지나가는 저병원성과 폐사율이 100%에 달하는 고병원성으로 나뉜다.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될 경우 신고자에게는 포상금(예산 허용 범위에서 20만원 내)을 지급한다.
서흥원 대구환경청장은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지역 출입을 삼가고 철새 도래지 인근에서 야생조류 폐사체나 이상 개체를 발견할 경우 대구환경청이나 지자체에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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