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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
대구시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중에서 가장 청렴한 기관으로 꼽혔다. '홍준표 시정'을 온전히 반영한 첫 평가에서 전년 대비 종합청렴도가 대폭 상승하면서다. 종합청렴도가 한 번에 2단계 이상 상승한 곳은 대구가 유일하다. 홍 시장은 경남도지사 재임 시절에도 청렴도 최하위에서 전국 1위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 결과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1등급은 한 곳도 없었고, 2등급은 대구시와 경북도, 세종시, 제주시 뿐이다.
종합청렴도 평가는 민원인과 내부 공직자를 대상으로 부패인식 7개 항목, 부패경험 2개 항목을 설문을 통해 평가하는 '청렴체감도(60%)'를 비롯해 공공기관의 반부패 시책 추진 실적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40%)', 기관별 부패사건 발생 현황에 대한 감점(최대 10점) 등으로 이뤄진다.
앞서 대구시는 2021년과 2022년에는 연속 4등급을 받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3월 반부패·청렴정책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공직부패 차단을 위한 건설·인사분야 비리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하는 등 강도높은 대책을 추진했다.
특히, 홍 시장은 4급 이상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청렴특별교육에 직접 참석해 엄정한 복무기강 확립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까지 취약점으로 꼽히던 청렴체감도 향상을 위해 주요 업무·민원에 대한 '클린콜 제도'를 시행했다. 이와함께 △청렴도 하위부서 △공사·용역 담당 부서 △갑질 등 내부갈등 빈발 부서 등에 감사위원장이 직접 '찾아가는 컨설팅'도 병행했다.
앞서 홍 시장은 경남도지사로 재임하던 당시에도 '공직사회 청렴도 향상'을 중요하게 여겨왔다. 그 결과 경남도는 2012년 청렴도 평가 15위에서 2015년 2위, 2016년 1위까지 도약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청정 시정을 만들기 위한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강도 높은 공직기강 확립과 혁신을 통해 청렴도 최상급 기관의 지위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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