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청소년 진료 공백 최소화" 경북도, 권역별 응급실 5개소로 확대

  • 오주석
  • |
  • 입력 2024-01-01 14:21  |  수정 2024-01-01 14:21  |  발행일 2024-01-01
야간 및 휴일 소아청소년과 응급실 5개소 확대 운영
소아 청소년 진료 공백 최소화 경북도, 권역별 응급실 5개소로 확대
경북도가 소아·청소년의 진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권역별 응급진료센터 운영에 돌입한다. 사진은 소아청소년과 이미지.<영남일보 DB>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소아·청소년의 진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경북도가 권역별 응급진료센터를 5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경북도는 올해부터 야간 및 휴일에 소아·청소년 응급진료가 가능한 응급의료기관 5개소를 권역별로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속적인 저출산으로 인한 소아청소년과 의원 및 전문의 감소 등 진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경북도의 긴급 처방이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도내 전체의원은 3만4천958곳으로 2019년에 비해 2천467개소가 늘어났다. 반면 소아청소년과는 2019년에 비해 92개소 감소한 2천135곳에 불과하다. 이에 따른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확보율은 2018년 100%에서 2022년 27.5%, 지난해 25.5%를 기록하는 등 진료 공백이 현실화하고 있다.

경북도는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기본적인 응급의료서비스 공백 최소화를 위해 도비 15억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야간·휴일에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전담간호사가 상시 진료체계를 갖춘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먼저 포항권, 경주권, 안동권, 구미권을 중심으로 야간·휴일에도 진료가 가능한 권역별 응급진료센터를 운영하고 중증 소아응급환자는 대구경북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칠곡경북대학교병원으로 연계하는 등 지역 병원부터 중증 소아 진료기관까지 차질 없이 연계될 수 있도록 체계화한다.

아울러 도의 취약한 의료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31개 응급의료기관 및 4개 당직의료기관에 60억원 △권역외상센터에 25억원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 운영에 35억원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에 2억원 등 총 164억원을 투입해 응급 공백 최소화에 앞장선다.

제미자 경북도 감염병관리과장은 "소아 응급 의료는 특히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이다. 중증응급환자 전원 네트워크, 응급실 운영 지원 등을 강화하여 응급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