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부동산 전문가 56.3% "2025년 반등"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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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07 18:13  |  수정 2024-01-08 08:11  |  발행일 2024-01-08
애드메이저, 부동산 종사자 110여명 설문
10명 중 8명 이상, 올해 경기 전망 '부정적'
내 집 마련 적정시기는 '올 하반기' 응답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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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부동산 전문가 10명 중 8명은 올해 대구 부동산시장 경기를 부정적으로 예측했다. 반등 시기에 대해선 '2025년'이라는 응답이 절반을 넘어섰고,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적정 시기는 '올해 하반기'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7일 대구지역 부동산전문 광고홍보대행사인 애드메이저가 대구 부동산 전문가 집단(시행사·시공사·분양대행사·부동산중개업자 등) 11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0.3%는 올해 대구 부동산 경기 전망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매우 좋지 않다'는 응답이 47.3%로 가장 많았고, '약간 좋지 않다'(33%), '보통이다'(12.5%)이 뒤를 이었다.

'좋을 것'이라는 전망은 고작 7.2%('약간 좋다' 6.3%, '매우 좋다' 0.9%)에 불과했다. 현재 대구부동산 경기 사이클을 '수축 국면의 하향기'(24.1%)에서 '저점 불황기'(62.5%)를 다져가는 단계로 보는 경향이 많았다.

대구 부동산 시장 반등 시기에 대해선 응답자의 56.3%가 2025년을 예측했다. '2025년 상반기'라는 응답이 30.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025년 하반기(25.9%)를 꼽았다. '2024년 하반기'로 예측하는 비율도 18.8%나 됐다. 이어 △2026년 상반기(10.7%)△2026년 하반기(7.1%)△2027년 이후(5.4%)△2024년 상반기(1.8%) 순이었다.

내 집 마련을 위한 최적기는 올해 하반기(41.1%)와 올해 상반기(25.9%)를 추천했다.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 여파로 향후 신규 아파트 분양가격은 올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수요자 중심 시장인 지금 이 시기에 가격이 하락한 급매물 중심으로 매수하는 게 유효한 전략이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2025년'(20.5%)라는 응답은 20%를 넘었고, 2026년이라는 답변도 10.7%를 차지했다.

대구 부동산 경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는 공급물량과 대출, 금리를 손꼽았다.
'입주 및 미분양 물량'이라는 응답이 36.6%로 가장 많았고 △대출 및 부동산규제(27.7%)△금리 인상(26.8%)이 뒤를 이었다.

현재 대구 부동산시장의 침체 원인으론 입주를 포함한 공급물량을 지적했다. 공급물량(40.2%)과 입주물량(25%)이 가장 많이 언급됐고, 이어 '금리 인상'(20.5%), 부동산 규제(8%) 순이었다. 대구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부동산 금리인하(60.7%)와 다주택자 규제해제(25.9%)를 가장 많이 지목했다.

지역 주택업계 안정화를 위해선 '미분양담보 시공비 융자41.1%)'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공사 우선 배정(22.3%), 택지공급시 우선할당(16.1%), 지역업체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15.2%) 등 특별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대구와 인근에 추진되는 대규모 개발지구 중 가장 투자가 유망한 곳으로는 '연호지구'(59.8%)를 꼽았다. 다음으로 'K2부지'(22.3%), 대공원지구(8.9%), 펜타힐즈(5.4%), 경산 대임지구(0.9%) 등의 순이었다.

한편 대구 아파트시장의 연간 적정 물량으로 '1만~1만5천 세대'(56.3%)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부동산 시장이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지만 향후 대구 부동산 투자 종목으로 여전히 신축 아파트(52.7%)가 가장 유망하다고 봤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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