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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지역 전통시장이 지자체의 다양한 사업 추진으로 상권 활성화가 이뤄지고 있다. 〈안동시 제공〉 |
경북 안동시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민생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정부 부처 각종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하는 것은 물론, 상권 활성화사업에 자체 예산까지 지원하며 지역경제 회복에 앞장서고 있다.
안동시는 중소벤처기업부·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체 예산을 통해 상권별 특화 사업도 진행했다.
2022년 기반 마련에 집중했던 '상권 르네상스 사업'은 시장 및 상점가별 특화 요소를 개발해 정착을 유도했다.
구시장은 풍물시장, 중앙문화의 거리는 천생연분 데이트길, 음식의 거리는 소소한 상점거리, 남서 상점가는 청년창업 특화 거리로 조성했다.
2년 차 사업이 시작된 지난해에는 22억원의 예산으로 18개의 세부 사업을 진행했다.
시장별 축제를 개최해 각 시장에서 가진 개성과 특색을 발굴해 특화시장으로 육성하는 디딤돌도 놓았다.
북문시장 막걸리 축제, 중앙신시장 소(소주)·소(소고기)·문(문어) 축제, 서부시장 안동간고등어 먹거리 축제, 풍산시장 전통주와 김장 축제는 전통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맞춤형 지원한 케이스다.
안동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겨냥한 전통시장 투어 운영도 큰 주목을 받았다.
원도심의 주요 구간과 관광지를 연결하는 스토리 중심 테마별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전통시장-관광지 연계 투어 프로그램 운영,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수도권 고객의 전통시장 유입을 이끌어 냈다. 고객 다각화와 매출 증대도 기여했다.
전통시장의 경쟁력 및 자생력 강화를 위해 인력을 지원하는 '전통시장 행복경영매니저 지원사업', 영세 상인의 화재보험료를 지원하는 '화재공제 지원사업'도 눈에 띈다.
안동시는 3고 현상(고물가·고금리·고환율)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다양한 시책 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했다.
소상공인 특례보증 출연금 조기 소진에 따라 기존 10억원이었던 출연금을 5억원 추가 편성했다. '소상공인 특례보증, 정책자금 이차보전 사업'으로 8억원의 이자를 지원하고, 공공배달앱 운영지원·새바람 체인지업 사업으로 소상공인의 경영안정도 도왔다.
아울러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지역 내 소비 촉진을 위해 안동사랑상품권 10% 연중 할인행사를 시행했다. 발행 규모도 대폭 확대해 지난해 12월 말 현재 판매액 950억원을 달성했다.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환경개선을 위해선 시장의 노후시설을 개·보수하고, 화재 예방을 위한 현대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북문시장 고객지원센터 신축사업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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