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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산업 제공 |
화성산업이 10일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사업 등을 염두에 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 개편은 대구경북신공항 사업을 비롯한 지역 대규모 토목건설 프로젝트 수행, 역외 및 해외시장 개척에 방점이 찍혀 있다.
우선 최대 관심사인 신공항 건설 등 대구경북 내 대형 토목건설사업에 신속 대응하고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토목환경사업본부'를 신설했다. 토목환경사업본부장에는 30년 이상을 토목분야에서 재직하며 공사·공무·현장소장·영업팀장 등 실전 경험과 이론을 겸비한 '배테랑 토목전문가' 안영준 상무를 승진 발탁했다.
토목환경사업본부 산하엔 환경영업팀을 편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모한 '파키스탄 카라치 주거환경개선 및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에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것을 신호탄으로 추후 화성산업이 환경분야의 국내시장 개척과 해외시장으로의 사업영역 확장을 염두에 뒀다.
기존의 전략실은 '전략본부'로 승격시켰다. 부동산 사업뿐 아니라 그외 영역에서도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실행해 신성장 동력을 확실히 찾아내기 위해서다. 전략본부는 대외 업무와 미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신규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전력한다. 각 조직 간 유기적인 협업, 경영진과 임직원 간 소통 창구, 회사 리스크 대응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아울러 PC철구공장 및 서울지사를 대표이사 사장 직속으로 편제해 사업영역 확대에 나선다.
화성산업은 1994년 국내 건설사로는 유일하게 철구와 PC특화제품을 동시 생산할 수 있는 의성공장을 준공했다. 특화된 기술력과 뛰어난 품질로 널리 인정받고 있지만 이를 더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서울지사 편제 조정은 보다 신속한 의사 결정과 권한의 확대로 수도권 및 역외 부동산 시장의 활발한 개척을 꾀하기 위한 것이다.
정필재 화성산업 전략본부장은 "올해 역시 기존 사업 부문에선 리스크관리·견제와 균형·도전이라는 세 가지 과제를 충실히 수행하면서, 해외 및 역외시장의 진출이라는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전력할 것"이라며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각 본부 및 팀별 간의 유기적인 협업과 소통, 개방적인 소통을 통해 선진 사내문화 구축에도 힘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산업은 지난해 실물경기 침체로 대다수 건설업체가 어려움을 겪는 환경에서도 역외 및 민간시장을 적극 공략해 최근 5년 내 최고의 수주 성과를 거뒀다. 이에 총 66명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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