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주택사업 경기 전망 '상승'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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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11 19:47  |  수정 2024-01-12 09:06  |  발행일 2024-01-11
대구는 미분양 일부 해소, 경북은 기저효과 영향

수도권은 PF 부실 우려 여파로 부정적 시각 증가
대구경북 주택사업 경기 전망 상승
앞산에서 바라본 대구 주택 모습. <영남일보DB>
대구경북 주택사업 경기 전망 상승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대구와 경북의 주택사업 경기 전망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대구는 미분양 일부 해소, 경북은 기저효과에 의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반면 수도권의 경기 전망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등의 여파로 어두워졌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1월 전국 주택사업 경기 전망지수는 66.7로 전월(63.3)보다 3.4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수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산출되며, 기준선(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도권의 경우 60.6으로 전월(70.1) 대비 9.5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은 65.9, 인천은 58.6으로 두 지역 모두 전달보다 8포인트 내렸다. 경기는 57.5로 12.2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인천과 경기는 지수가 50대선으로 전망돼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증가했다.

고금리가 유지되는 가운데 부동산 PF 부실 사업장을 중심으로 건설사 유동성 위기가 지속되면서 재원 조달 여건이 불안정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수도권은 대규모 PF 사업장이 다수 입지함에 따라 사업경기에 대한 전망이 비수도권에 비해 시장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비수도권은 지난달 61.9에서 이달 68.0으로 6.1포인트 상승했다. 지방도지역은 59.1→66.3로 7.2포인트 상승했고, 지방광역시는 65.5→70.3로 4.8포인트 상승했다. 지방도지역이 지방광역시보다 상승폭이 커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달 대구의 지수는 80.9로 전월(75)보다 5.9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경북은 66.6→76.4로 9.8포인트 증가했다.
대구는 미분양 문제가 다소 해소됨에 따라 주택사업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경북 등 도지역은 작년 6월부터 타 권역 대비 낮은 전망지수를 장기간 유지함에 따라 올 들어 반등 기조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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