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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신규 입주물량 여파, 고금리 장기화,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우려 등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 때문에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셋째주(1월15일 기준)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하락해 9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다만 전주(-0.10%)보다 하락폭은 축소됐다. 달성군의 아파트값은 상승했지만 서구와 중구를 중심으로 매매수요가 감소하며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구군별로 보면 서구가 -0.20%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이어 중구(-0.12%), 북구(-0.09%) 등의 순이었다. 서구는 평리·내당동 대단지 위주로, 중구는 남산·대봉동 위주로 가격이 떨어졌다는 것이 한국부동산원 측의 설명이다.
반면 달성군(0.01%)은 구지면과 논공읍 위주로 아파트값이 상승했고, 수성구(0.00%)는 가격 하락을 멈췄다.
1월 셋째주 대구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0.05% 떨어져 14주 연속 하락했다. 하락폭은 전주(-0.04%)보다 소폭 확대됐으며, 수성구(-0.18%)와 남구(-0.11%), 달서구(-0.08%)의 전셋값 하락폭이 컸다. 수성구는 신규 입주 물량 영향 있는 파·두산동 위주로, 남구는 봉덕·대명동 위주로, 달서구는 본리·용산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한편 같은 기간 경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내려 전주(-0.02%)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경북의 아파트 전세가격도 0.04% 내려 전주(-0.03%)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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